오늘은 cesare74님이랑 BRINY님도 만나뵈었어요.  ^^
두 분 다 처음 뵈었지만, 어찌나 좋던지요. 

cesare님은 제가 아는 다른 사람이랑 참 많이 닮으셔서 처음 인사드렸을 때 깜짝 놀랬어요. ^ㅁ^ 
정말 공연 많이 보러 다니시는 듯. ^^ 저는 발레 공연 본 게 손에 꼽을 정도라, 참 부러웠어요.
커피도 잘 마셨습니다- 가을에 지젤 볼 때 또 만나요!  ^ㅂ^)/

브라이니님은 서재에 올리신 사진에서 뵌 모습 그대로시더군요. ^^ 긴가민가 해서 전화를 걸긴 했지만요.
서재에서만 뵙다가 실제로 만나뵈니 참 반가웠어요.
브라이니님, 브라이니님도 볼쇼이 공연 보실 거면 꼭 알려주셔야 해요-  ^ㅡ^

 

공연은 참 좋았고, (알리나 코죠카루는 마농역을 하기엔 좀 지나치게 귀엽고 사랑스러운 감이 있었지만, 그래도 정말 잘 하더군요- )

마지막에 마농이 죽는 부분에선 꽤 슬펐답니다.

신데렐라와 달리, 스토리를 따라가다보면 어느새 1막이 끝나고 2막이 끝나고..
공연시간만 따져서 한시간 반 정도인데 시간이 너무 빨리 가더군요.

비록 C석에서 오페라 글래스를 안경에 대고 꾹꾹 눌러가며 봤지만, 보길 잘했다 싶어요.  ^^

마농의 줄거리

Manon '마 농‘

안무가 케네스 맥밀란 (Kenneth MacMillan)의 가장 유명하고 가장 사랑받는 작품 중 하나인 ‘마농’은 아베 프레보 (Abbe Prevost) 의 작품 마농 레스코 (Manon Lescaut) 를 작품화한 것으로, 1974년 쥘 마스네(Jules Massenet)의 음악에 맞추어 안무, 영국 로열 발레단에 의해 초연되었다.

주인공인 어린 마농은 학생신분인 데 그리외(Des Grieux)의 사랑에 끌리지만 부에 대한 욕망 또한 거부하기 어렵다. 마침내 마농은 데 그리외 (Des Grieux)를 떠나게 되고 무슈 G. M (Monsieur G. M) 의 정부가 된다.

마농을 구출하려는 데 실패한 데 그리외는 무슈 G. M (Monsieur G. M)의 반감을 사게 되고, 무슈 G. M (Monsieur G. M)은 그에 대한 복수로 마농을 추방시켜 미국의 뉴올리언즈로 보내다.

그곳엔 더 큰 절망과 모욕감이 마농을 기다리고 있는데, 거리의 여인이 된 마농은 그곳의 이름난 호색가의 손에 놀아나게 되고 만다. 마침내 데 그리외에 의해 구출된 마농은 불행히도 그녀를 평생 사랑해 준 연인의 품속에서 숨을 거두고 만다.

사랑을 위해 신분상승의 욕망을 접은 마농과 사랑을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한 데 그리외가 마지막에 추는 파드되(2인무)는 비장하면서도 관능적인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또한 니콜라스 조지아디스에 의해 디자인된 화려한 세트는 죽음과 절망으로 치닫기 이전의 로맨틱함의 절정을 이끌어내는 흡인력 있는 이야기와 슬픔을 묘사하는데 중요한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볼쇼이의 마농

 

 

 

Natalia Sologud

 

 

 



다시 버셀  - 내일 공연은 다시 버셀이 마농역을 하지요. 오늘과 얼마나 다를지 참 궁금합니다.

 

 

 


역시 다시 버셀.

 

 

 

 

 

 

 


비쉬네바의 마농

 

 

 



아유포바

 

 

 

 



 

 

 



관능적이면서도 비장함이 흐르는 슬픈 사랑 이야기

 

 

 



 

 


여관의 마당은 파리에서 온 화류계여자 한 명과 많은 신사숙녀들로 꽉 차있다. 그 중에는 데 그리우(젊은 학생), 부유한 G.M.씨와 레스코는 수녀원에 가는 레스코의 여동생을 기다리고 있다. 마농과 노신사 탄 마차가 도착하고 노신사가 마농에게 마음이 있음을 눈치챈 레스코는 마농에 대해 합의를 보기 위해 그를 데리고 여관으로 들어간다. 밖에서는 사랑에 빠진 마농과 데 그리우가 마농이 훔친 노신사의 돈으로 파리를 벗어날 계획을 한다. 레스코와 노신사가 거래를 마치고 밖으로 나왔을 때 마농은 이미 사라지고 없다. 이 때 G.M.씨도 마농에게 마음이 있음을 밝히고 레스코는 그의 부가 탐나 그녀를 찾아 G.M.을 받아들이도록 설득하겠다고 약속한다.



데 그리우가 그의 아버지께 편지를 쓰고 있을 때 마농이 들어와 그에게 사랑을 속삭인다. 데 그리우가 편지를 부치러 나간 사이 레스코가 G.M.씨와 함께 도착하고 마농은 G.M.씨를의 애인이 되어달라는 요구를 받아들인다. 데 그리우가 돌아오고 레스코는 G.M.씨와 마농의 관계를 허락하면 많은 부를 얻게 될 것이라며 그를 설득한다.



마농은 G.M.씨가 연 파티에 도착하고 레스코와 데 그리우도 참석한다. 데 그리우는 마농을 설득하여 함께 떠나려 하지만 마농은 적절한 때가 아니라고 말하며, G.M.씨와의 카드놀이에서 속임수로 그의 돈을 뺏으라고 답한다. 그러나 속임수가 들통나고 데 그리우는 마농과 함께 도망친다.



마농과 데 그리우는 서로의 사랑을 다시 확인한다. 그러나 G.M.씨가 경찰과 함께 등장하고 마농은 체포된다. 그리고 이어진 싸움에서 레스코는 죽임을 당한다.



범죄자 식민지의 교도관 Gaoler가 프랑스에서 오는 죄수들을 기다리고 있다. 마농은 창녀라는 죄목 하에 미국으로 추방되었고 데 그리우는 그녀의 남편 행세를 하며 따라왔다. 도착한 그들을 본 교도관은 마농에게 흑심을 품게 된다.



Gaoler는 마농을 체포했지만 그녀에게 데 그리우를 버리고 자신을 선택하면 벌을 면해주겠다는 설득을 하며 희롱한다. 그때 데 그리우가 방으로 쳐들어오고 Gaoler를 죽인다.



마농와 데 그리우는 루이지애나의 한 습지로 도망친다. 그 곳에서 마농은 데 그리우와의 사랑을 위해 부와 화려함에 대한 야망을 버리기로 한다. 하지만 추적군을 피해 도망친 마농의 몸은 극도로 쇠약해지고 결국 사랑하는 데 그리우의 품에서 숨을 거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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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a95 2005-07-03 0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좋으셨겠어요.. 아름다운 공연이었겠어요.. 전 발레라고는 본 적이 없지만.. 아름다웠을 것 같아요..

그림자 2005-07-03 0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판다님! 만나뵙게 되어 무지 기뻤어요^^ 브리니님두요^^ 저도 서재에서 님 사진 보고 실재로 뵈니 훨씬 예쁘시더라구요^^
전 결국 오늘 공연여파로 타마라 로요의 공연을 저질렀습니다(제정신이 아닌게야...--.)

panda78 2005-07-03 0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라님, 정말 아름다웠지요- 저는 발레리나의 발끝만 보여줘도 보러 갈 거 같아요. ^^;;; 정말 신기하고 아름다워요. 몇 번 연달아 봤더니 점점 더 좋아져요. ^ㅁ^

체자레님, 저도 얼마나 좋았다구요- ^ㅁ^
근데.. 로요 공연을 끊으셨다니.... 대전으로 가신단 말씀이십니까! @ㅂ@ 우와아아- 정말 놀랍습니다! 대단하셔요- 저는 그렇게까지는 도저히.. ;;; (대전엔 C석이 2만원이더군요! 우띠.. )

BRINY 2005-07-03 0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게임하느라 PC앞을 뜰 줄 모르는 동생을 자라고 내쫓고 겨우 알라딘에 들어왔습니다. 역시나 벌써 판다님의 알찬 후기가 올라와있네요. 저도 판다님과 체자레님 뵈서 반가왔습니다. 판다님이야말로 사진에서처럼 날씬하시고 예쁘시기만 하던데요. 전 감기를 약으로 누르고 올라간 거였는데, 어찌나 몰두해서 보았는지, 관람 도중에는 감기가 다 나은 듯한 착각까지 일었다니까요.

panda78 2005-07-03 0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날씬.. ;;;; 감사합니다아- ^^;;; 사실이 아닌 걸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지요? ;;

브라이니님은 아프셔서 재관람못하셨다 그러셨지요.. 오늘도 아프셨구나.. 얼른 나으시길 바래요- 요즘 감기가 참 독하고 오래 가더라구요. 내일 몸조리 잘 하셔요-

그런데 초반부에 군무하고 할 때 잠깐동안 신데렐라가 더 재밌었나? 싶었는데, 금새 막이 내려가더군요. ㅎㅎ 정말 정신없이 봤던 거 같아요. 마농이 이렇게 좋을 줄 알았으면 마농도 B석으로 바꾸는 건데.. ;;

29일, 어제, 오늘 연달아 발레를 너무 즐겁게 봐서...
국립의 고집쟁이 딸이랑, 10월 볼쇼이의 지젤과 스파르타쿠스, 성남에 오는 몬테카를로 발레단의 신데렐라, 11월의 키로프 발레단 내한, 유니버설의 지젤, 12월의 호두까기 인형까지, 정말 좌르륵 다 보고 싶어졌어요.

날개 2005-07-03 14: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판다님 너무 부러워요~ 맨날맨날 발레 보러 다니고....+.+

panda78 2005-07-03 16: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맨날이라뇨- 어쩌다보니 요 며칠 보게 된 걸요. 그치만 너무 좋아요. 정말 맨날맨날 볼 수 있음 좋겠어요, 날개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