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카를 슈피츠베크의 ‘책벌레’ (1850)

바야흐로 서탐(書貪)의 시간이다. 왼 옆구리에도 왼손에도 오른손에도, 심지어 무릎 사이에도 책, 책, 책 책이다. 화가와 같은 시대를 산 역사학자로 지독한 독서광이었던 테오도르 몸젠의 일화를 떠올려 본다. 세상을 떠나기 얼마 전, 사다리에 오른 채 서가 꼭대기에서 책을 읽던 그의 머리카락이 다 타버리고 말았다. 촛불이 머리카락에 옮겨 붙는 줄도 몰랐던 것.

표정훈(번역가)

 

예전에 중앙일보에 실린 그림의 컬러판을 발견해서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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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5-03-10 0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아요 ^^ 전 요즘 책 보다가 막 배에 얹고 자고, 팔에 얹고 자고 그래요 ^^;;
잠에서 깼는데, 읽은 부분까지 팔에 뒤집혀져 가만히 얹혀있으면 좀 황당하긴 하지요. 흐흐. 저도 책 벌레. ( 책 읽어서 책 벌레가 아니라, 책 괴롭혀서 책벌레요. ^^;;)

panda78 2005-03-10 0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그러다가 막 깔아 뭉개구 그럽니다요. ^^;;;

반딧불,, 2005-03-10 1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내가 뭉개고 버리는 것은 괜찮지만, 아그들이 그러면 광분합니다. 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