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니 이제 어제지.. ) 2년 전 이사와서 짐풀고 나중에 또 써야지, 하며 베란다 한켠에 쌓아둔 박스들을 모조리 버렸다.
끈이 끊어지고 얼룩이 생겨 구석에 처박아 두었던 가방도 꺼내어 빨고,
냉장고 앞판에 붙여 둔 자석들도 떼고,
거실에 두었던 조화도 큰 봉지에 넣어 치워버렸다.
허전한 느낌이 드는 거실에 앉으니 오랜만에 기분이 산뜻해졌다.
요즘 들어 여행기를 많이 읽는다. 예전부터 여행기를 좋아하긴 했지만 요즘 들어 부쩍 더 땡기고, 다른 분야의 책들은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
미애와 루이, 318일간의 버스 여행 1,2 권은 70% 세일할 때 구입했다. 서평을 읽고 기대했던 것만큼 재미있진 않았다.
꿈꾸는 여유, 그리스. 예전에 반쯤 읽다 덮은 책을 다시 읽었다.
산토리니의 풍경이 정말 아름다웠다.

이희수 교수의 지중해 문화기행. 읽지도 못하고 빌려줬던 책이 얼마전에 돌아왔다. ^ㅡ^
모로코의 모스크 사진이 제일 마음에 남는다.


이희수 교수의 세계문화기행은 오늘 주문했다.
나는 늘 아프리카가 그립다.
사진이 모두 흑백이라 조금 아쉬웠지만.

그 외에, 빛과 꿈의 도시 파리 기행

3인 3색 중국기 등 예전에 읽었던 여행기들을 다시 읽었다.

블루 하이웨이와

리버 타운도

유럽문화기행 1,2도

나의 프로방스도.

그리고

나는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 1,2

골드 차이나

겨울의 심장

동화를 찾아가는 아름다운 여행. 을 주문해 놓은 상태이고,

쟌 모리스의 50년간의 유럽여행과
더.낮게 더.느리게 더.부드럽게 (박종성 저, 영국 이야기)

파리의 스노우캣 등
십여권의 여행기가 장바구니에 담긴 채로, 다음번 지름신의 강림을 기다리고 있다.
3월이 시작되기 전까지는 계속될 것만 같다. 이 여행기 읽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