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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완성 2004-08-06 16: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는 일도 없는 저까지도...마음이 고단해지네요......
사람이 한 300년정도 살 수 있게 된다면,
맨 먼저 고흐부터 그렇게 됐으면 좋겠어요..그가 스스로 떠나버리더라도...ㅠ.ㅠ

panda78 2004-08-06 16: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흐는 300년이란 수명이 주어져도 반의 반도 못 살 것 같아요...
그에게 그 긴 시간을 다 살라고 하면 너무 잔인한 일일지도... 안쓰러운 사람.

soyo12 2004-08-06 18: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렸을 때부터 왠지 고흐가 좋았습니다.
뭐랄까? 그냥 제 허영이라고 해도 좋을 지 몰라도 그냥 좋았습니다.
그의 광기 그리고 몇줄기 글에서 읽은 그의 천재성을 이야기 들으면서 좋았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에 제 싸이 월드에 고흐의 그림들을 정리를 했습니다.
연대순으로 정리하면서
참 이 사람은 천재가 아니었구나란 생각을 했습니다.
정말 열심히 노력했더군요.
어쩌면 이런 천재들은 일찍 죽은 것이 신의 축복인지도 모릅니다.
나이가 들면서 쇠약해진 그의 기운을 보면서 가슴아파 하는 것보다
그처럼 불꽃처럼 사그라졌기에 우리에게 각인되어 있는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

panda78 2004-08-06 18: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그렇지요. 저도 고흐에 대한 책을 읽으면서 이 사람은 정말 열심히 한 사람이다 느꼈답니다. 초기의 스케치를 보니, 보통 서투른 솜씨가 아니더군요.
피카소가 아이 때 그린 그림은 능숙한 화가의 것이었는데 말이죠.
정말 열심히 노력한 사람. 정말 치열하게 살다 간 사람.
그림도 좋지만, 그 사람이 너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