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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딴섬 악마 ㅣ 동서 미스터리 북스 145
에도가와 란포 지음, 김문운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4년 8월
평점 :
에도가와 란포의 명성만 알고 있다가 란포 책이 나왔길래 덥석 사서 읽은 것이 <음울한 짐승>이었다. <음울한 짐승>은 단편집인데, '2전 동화'나 '심리시험' 같은 본격추리에 가까운 것과, '음울한 짐승'과 같은 호러에 가까운 것이 모두 들어있었다.
얼마 전에 나온 이 <외딴섬 악마>는 섬뜩한 분위기와 추리의 절묘한 배합이 눈에 띄는 수작이다. 소개글의 "기괴 미스터리"란 말이 딱 들어맞는다. 그리고 스토리를 끌고 나가는 노련미가 전작에 비해 특히 돋보인다. 320페이지가 너무 짧게 느껴질 정도로.
피델님과 물만두님이 멋진 리뷰를 올리셨으니 참고 하시길 바란다. 한마디만 더하자면, 더위에 지쳐 잠이 오지 않는 여름밤, 더위를 잊기 위해 읽기에는 이만한 책이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