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큰 크기로 탖을 수 있었던 그림 두 점 올리고 자러 갑니다.
나머지는 이따 올릴게요. ^^


침대에 엎드려 있는 반라의 여인
신사 양반,
그대가 아무리 안개 자욱한
세기로부터 온다 하더라도,
그 어떤 신발을 신고
내 방으로 들어왔다 하더라도,
그 어떤 눈길로써
촛불을 끄고벽에 걸린 거울을
뿌옇게 만들었다 하더라도,
그 어떤 쉽사리 잊을 수 없는
농염하고 거들먹거리며
활짝 꽃 피어난 문장들을 가지고
나의 아침 꿈을 찾아온다 하더라도,
그대는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손 댄 흔적은
결코 뒤바뀔 수 없다는 사실을.
<p.64 마틴 R. 딘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