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날려 먹고 다시 쓴 거라 처음 썼던 페이퍼와는 차이가 납니다. T^T

마지막 한 줄 쓸 때 날아가다니, 너무 한 거 아냐....

 

다이달로스(Daedalus)

'명장(名匠)이라는 뜻. 아테네의 전설적인 장인(匠人)으로서 다양한 기술과 발명으로 유명했다. 그의 아버지는 에렉테우스 왕의 자손이라 전해지는 '현명한 손을 가진' 에우팔라모스 또는 '유식한' 메티온이었다. 소크라테스는 자신을 다이달로스의 자손이라고 했다.

다이달로스는 성장하면서 아테네의 최고의 화가, 조각가가 되었다. 그의 작품은 너무도 사실성이 풍부하여 마치 진짜인 것처럼 보였다. 그의 누이는 자기 아들 페르딕스(탈로스 또는 칼로스라고도 불린다)를 그의 제자로 삼게 했다. 이 소년은 다이달로스 보다 더 훌륭한 장인이 될 소질을 충분히 가지고 있었다. 그는 뱀의 턱뼈 또는 물고기의 등골을 본떠 톱을 발명하고, 컴퍼스와 녹로도 발명했던 것이다. 이에 다이달로는 소년을 몹시 질투하게 되어, 아크로폴리스의 산정 (또는 벼랑)에서 떨어뜨려 죽였다.

그의 놀라운 재주 때문에 페르딕스를 사랑하고 있던 아테나 여신은 그가 추락하는 것을 보고 산메추라기로 변신시켰다. 그후 이 새는 페르딕스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 다이달로스는 조카를 죽인 죄로 인해 알레이오스 파고스의 법정에서 재판을 받게 되었다. 그 판결을 따랐기 때문인지 자발적인지는 모르나, 어쨌든 다이달로스는 아테네를 떠나 크레타 섬으로 갔다.

 

 

크레타 섬의 미노스 왕은 그를 크게 환영했다. 다이달로스는 왕의 요청에 따라 훌륭한 공예의 솜씨를 발휘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놀라운 것은 인공의 암소였다. 바다의 신 포세이돈이 미노스에게 기증한 황소에 심한 욕정을 느끼고 있던 파시파에 왕비는 자신의 욕정을 채우기 위해 다이달로스가 나무로 만든 그 암소 속으로 들어갔다.

 

1세기 경, 폼페이 벽화

 



가짜 황소 안으로 들어가는 파시파에


포세이돈의 황소는 그 암소가 진짜인 줄로만 알고 교미했기 때문에, 그 결과 파시파에는 반은 사람이고 반은 소인 미노타우로스라는 괴물을 낳게 되었다.

 

미노스는 이 괴물을 부끄럽게 여겨 그를 감추기 위해, 다이달로스에게 지하의 미로인 라비린토스를 만들게 했다. 이것은 많은 터널과 복도와 하나의 입구로 이루어졌으며, 안에 들어간 사람은 두번 다시 밖으로 나올 수 없게 고안되어 있었다. 미노타우로스는 그 중심부에 가두어져 사람 고기를 먹고 살았다. 미노스와의 전쟁에서 패배한 아테네인(->안드로게오스)은 해마다 (일설에 의히면 9년마다) 7인의 소년과 7인의 소녀를 공물로 미노스왕에게 바치도록 되었고, 이들 소년 소녀는 미노타우로스의 먹이가 되기 위해 한 사람씩 라비린토스에 보내졌다.

몇 년 후 테세우스가 크레타 섬에 왔을 때 미노스의 딸 아리아드네가 다이달로스가 고안한 실꾸러미를 그에게 주어, 테세우스는 미노타우로스를 죽인 뒤 그 실꾸러미 덕택으로 미로에서 빠져나와 라비린토스 밖으로 나올 수 있게 되었다.

 

테세우스와 아리아드네

 


테세우스와 미노타우루스

 


미노타우루스를 죽이는 테세우스


 

미노스는 다이달로스의 배신을 알자, 그와 그의 어린 아들 이카로스(다이달로스와 미노스의 여자 노예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를 라빈토스에 가두었다. 통상적인 방법으로는 도저히 탈출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는 다이달로스는 새의 날개와 같은 것을 만들어 하늘로 날아서 탈출하려고 했다. 그는 밀납과 깃털을 이용하여 자신과 아들을 위한 날개를 만들었다.


이카루스

 

 

이카로스와 함께 도망하기 위해 날개를 만드는 다이달로스.
이카로스는 다이달로스 앞에 서 있다.
부조, 그리스 작품에 근거한 로마시대 模刻. 1세기 (로마, 빌라 알바니)

 


 

그런 뒤 너무 높이 날면 태양열 때문에 날개의 밀납이 녹고, 너무 낮게 날면 바다의 물보라에 날개가 젖어 무거워진다고 아들에게 주의를 주고 하늘로 날아 올랐다.

 

                                        Lord Leighton  다이달로스와 이카루스

 

Charles Landon 다이달로스와 이카로스

 



 

그들은 북동쪽으로 날아 파로스 섬, 델로스 섬, 사모스 섬 등을 지났다. 그러나 스포라데스 제도와 소아시아의 이오니아 해안 사이를 지날 때, 이카로스는 흥분한 나머지 높이 올라가고 말았다. 태양열이 날개의 밀납을 녹였기 때문에 그는 바다에 추락했다.


이카로스의 추락

 


이카루스의 추락이 있는 풍경

 

 


브뢰헬(브뢰겔) ---  이카루스 추락의 풍경

 

그 바다는 이카로스의 이름을 따서 이카리오스 해라 불리게 되었다.


다이달로스는 그 바다 가까이에 있는 섬 (오늘 날의 이카리아 섬)에 착륙하여 바다에서 아들의 시체를 건져 매장했다. 이때 산 메추라기로 변한 다이달로스의 조카 페르딕스는 삼촌이 슬퍼하는 모습에 미소를 보냈다.


허버트 드레이퍼 - 이카루스를 위한 탄식

 


Copy  of  Paris Louvre  Icarus


 

 

 

다른 설에 따르면, 파시파에가 다이달로스를 라비린토스로부터 구출했다고 한다. 그리고는 배를 만들고 배를 추진시킬 돛을 처음으로 고안하여 이카로스와 함께 배를 타고 섬에서 도망쳐 나갔다는 것이다.

 

그는 시칠리아 섬으로 가서 카미코스의 왕 코칼로스의 궁전에 몸을 숨겼다. 그러나 복수심에 불타는 미노스왕은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그의 소재를 알아냈다. 그는 서방의 모든 지배자들 한테 가서 소용돌이 모양의 조개껍질에 실을 꿰려면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는 질문을 던졌다. 코칼로스가 실을 꿴 조개껍질을 미노스에게 보이자, 그는 코칼로스가 다이달로스를 보호하고 있다는 것을 확신했다. 다이달로스 이외에는 아무도 그 문제를 풀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다이달로스는 조개껍질 끝에 구멍을 뚫고 허리에 실을 맨 개미를 그 구멍으로 들여보냈다고 한다.

 

미노스는 다이달로스의 인도를 요구했으나 코칼로스는 이를 거절했다. 다이달로스가 그를 위해 난공불락의 도시를 건설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미노스는 도시를 포위했다. 그러자 코칼로스는 다이달로스를 인도하겠다며 화해하려는 체하면서 미노스를 초대하여 그에게 목욕하기를 권했다. 그리고 예로부터의 관습에 따라 코칼로스의 세 딸이 그를 목욕시키기로 했다. 그런데 배관 기술을 알고 있는 다이달로스가 목욕탕에 연결된 수도관을 통해 끓은 물을 나오게 하여, 미노스는 고통을 당하다가 데어 죽었다. 다른 설에 의하면 코칼로스는 미노스의 군대와 싸우다 전사했다고 한다.

 

수많은 건조물과 고안물이 다이달로스의 창의에 의한 것이라고 여겨졌다. 그는 쿠마이의 아폴론 신전을 설계하여, 자기 자신의 생애를 이야기하는 그림으로 그곳을 장식했다고 한다. 시칠리아에서는 아라본 강 연안의 저수지, 셀리노스의 증기 목욕탕, 아크라카스(아그리겐톰)의 요새, 엘릭스의 아프로디테 신전의 주랑(柱廊) 등이 그의 건축에 의한 것이라고 알려져 있다. 또 그는 황금으로 만든 벌집의 모형도 시칠리아에 남겼다.

 

그는 돛을 고안한 사람으로도 알려져 있다. 그리고 아교, 도끼(만일에 페르딕스가 발명한 것이 아니라고 한다면), 톱, 연추의 실, 나선형 끌 등 목수가 쓰는 기구의 대부분도 그의 창의에 의한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아테네의 아테나 폴리아스 신전에 전시되어 있던 접는 의자도 다이달로스의 작품이라고 여겨졌다. 뿐만 아니라 그는 많은 목상(木像)도 조각했다고 알려졌는데, 이 가운데는 눈과 손을 움직이거나 걸어다니는 것도 있었다. 이와 같은 작품은 그리스와 이탈리아의 도처에서 발견되었다.

 

사르디니아에서는 다이다레아라 불리는 몇몇 탑이 그의 작품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또한 이집트의 피라밋(예컨대 멤피스의 파타하 신전)도 다이달로스의 설계에 의한 것이라는 말이 그리스에 전해지고 있다.

 

 쿠시  ---  이카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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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요정 2004-07-02 2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퍼 갑니다.. 힘 내세요 판다님~~~
이 페이퍼두 멋진걸요...^^

panda78 2004-07-02 2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꼬마 요정님.. ^^
머리가 안 좋아서 금새 까먹어요. ㅋㅋ

조선인 2004-07-06 2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퍼갑니다. 저도 추천도 한방.

panda78 2004-07-06 2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