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네 개.

양쯔 강에서 보낸 2년.

 

소개글
1996년 8월 하순의 어느 날 저녁, 산과 강으로 둘러싸인 자그마한 강변 마을 푸링에 낯선 외국인 두 명이 배를 타고 찾아온다. 바로 미국에서 온 평화봉사단 피터와 푸링(아담이 아닐까 싶습니다, 알라딘님)으로, 그곳 사범대학에서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기 위해서였다.

그들이 머물렀던 2년은 역사적으로 대장정 60주년 기념행사와 덩샤오핑의 죽음, 홍콩의 중국 반환, 5. 4운동과 같은 일이 발생한 격변의 시기. 이 책은 그 충돌과 갈등을 균형잡힌 시각으로 진솔하고 유쾌하게, 그러나 진부하지 않게 그려낸 훌륭한 여행기다.

아울러 푸링에 머물면서 만났던, 소작농 출신이 대부분인 학생들, 성당의 신부, 일용 노동자들, 거리의 노점상인과 신흥 부자들, 중국어를 가르쳐 준 선생님과 그곳에서의 일상, 몇 년 후면 싼샤 댐의 담수로 영원히 사라질 양쯔강 허리를 직접 찾아보고 안타까운 마음을 담은 생생한 현장 기록도 만나볼 수 있다.

 

편집이 참 읽기 쉽게 되어 있고, 번역도 말끔하고, 종이도 좋고 마음에 드는 책입니다.

내용이요? 한 번 읽어 보시라니까요. 참 재미있습니다.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

중국 유학 다녀 온 시누에게 빌려 줘서 리뷰는 지금 못 쓰지만,  추천은 할 수 있지요.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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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ika 2004-06-21 18: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금붕어님도 이책에 대해 글을 쓰신적이 있는데....정말 읽고 싶어지네요...^^

panda78 2004-06-21 2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이 책 살까 말까 망설이다가, 금붕어님 글 보고 바로 샀다는 거 아닙니까- ^^
재미있어요-

superfrog 2004-06-21 2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문장이 평이하면서도 참 아름답죠..^^ 아껴 아껴 읽고 있어요..^^ 피터 헤슬러도 사랑스럽고, 번역자 강수정씨도 사랑스럽고 책을 정성스럽게 만들어 낸 눌와도 넘넘 사랑스러워요..^^ 눌와 같은 출판사가 잘되는 나라에서 살고 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