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베트의 만찬 - 할인행사
에이나인미디어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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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울한 바닷가 마을에 목사와 싱그러운 과일나무와 같은 두 딸이 있다. 그녀들에게 관심을 보였던 장교와 오페라 가수는 루터교의 교리에 따라 사는 그녀들과 이루어지지 못하고 홀로 떠난다. 이방인이었던 그들은 차후 이 영화에서 꽤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오페라 가수는 요리를 할 줄 아는 바베트를 덴마크로 보내는 역할로, 장교는 바베트의 해설자로 등장하게 되는 것이다. 


근검 검소하게 사는 목사관에 등장한 바베트는 파리내전에 휩쓸려 모든 것을 잃고 갈 곳이 없다고 했다, 그렇게 12년을 목사관에서 산 그녀에게 행운이 찾아온다. 매년 구입하던 복권이 당첨되서 만프랑을 받게 된 것이다. 

바베트는 목사 탄생기념 만찬회를 자신이 준비하겠다고, 한번만 프랑스식 만찬을 준비하게 해 달라고 이야기 한다. 

이렇게 만찬이 준비되고, 만찬을 통해 사람들이 다시 태어나는 과정이 이 영화에서 가장 반짝이는 순간이라고 할 수 있다. 바베트의 12손님은 그렇게 바베트가 할 수 있는 최고의 만찬을 대접받고 행복해 하면서 돌아가게 된다. 


통상의 영화들과 비교해 보면 단선적인 진행이지만, 후반부의 요리가 진행되는 부엌과, 만찬이 진행되는 식탁, 그리고 장군의 해설이 나오면 그런 모든 것이 다 해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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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먼 올빼미
사데크 헤다야트 지음, 공경희 옮김 / 연금술사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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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는 서서히 고독한 혼을 갉아먹는 궤양 같은 오래된 상처가 있다.` 로 시작하는 이 소설은 외면되어져 살아 온 한 인간의 고독하고 분열된 삶을 보여준다. 나지막한 실소와 함께 짓눌려 있는 감성이 잘 묘사되어 있다. 책의 장정과 구성이 정성스러운 것도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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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학이론 우리 시대의 고전 2
테오도르 아도르노 지음, 홍승용 옮김 / 문학과지성사 / 199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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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개념어를 토대로 야만의 시대에 돌입한 현대사회에서 예술은 무엇을 달성해야 하는가, 달성했는가를 서술해주고 있다. 여러번 곱씹어봐야 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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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에 관한 생각 - 우리의 행동을 지배하는 생각의 반란!
대니얼 카너먼 지음, 이진원 옮김 / 김영사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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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라는 것은 기억과 경험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잡고 있을까.
인간은 과연 합리적으로 사고 하고 있는가를 시스템1과 시스템2의 입장에서 분석하고 있다. 시스템 1은 직관시스템이고 인간이성 내의 자동화 시스템이라고 볼 수 있다. 시스템2는 이성시스템으로 판단과 비교를 하는 사고 시스템이지만, 별도의 에너지가 들기 때문에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시스템1에 비해, 가동시키는데 꽤나 수고스럽다.

보다 분명한 사고를 위해 조금은 더 느리게 사고하는 방식을 왜 체득해야 하는가, 조목조목 시스템1에 의한 인식의 오류를 들어서 설명해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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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사회의 도래 (반양장) 한울아카데미 540
마뉴엘 카스텔 지음, 김묵한.박행웅.오은주 옮김 / 한울(한울아카데미) / 2008년 8월
절판


포스트 모던 던축가는 모든 의미체계의 종말을 선언한다. 그것은 초역사적이고 양식주의적인 소구에서 나오는 형식적 조화를 추구하는 요소들의 혼합물을 창출한다. 아이러니가 표현양식으로 선호된다. .....
우리가 더 이상 어떤 장소, 어떤문화에 속해있지 않기 때문에, 포스트 모더니즘의 극단적인 형태는 어떤 것이 구축되어 있기만 하며 그 지역에 자신의 코드화된 코드파괴논리(codified code.breaking logic)를 적용시킨다.-545쪽

흐름의 공간과 장소의 공간사이의 관계나, 이와 동일한 지구화와 국지화 사이의 관계는 결과의 예측이라는 측면에서 미리 결정된 것은 없다. -554쪽

우리에가 오직 확실한 것은 우리가 죽을 것이라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마치 죽음이 없는 것처럼 사는 것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인생주기의 궁극적인 파괴가 이루어지며, 인생은 주문형 감정들을 파는 영원의 화려한 상점에거 선택된 순간의 높고 낮은 경험에 의해 구두점이 찍힌 이런 단조로운 풍경이 된다. 그래서 죽음이 우연히 찾아올때 , 그것은 마음이 산란한 관객들 앞의 스크린에 찍힌 부가적인 작은 점이 될 뿐이다. -582쪽

전자적으로 통합된 멀티미디어 시스템과 연관된 현실적 가상성의 문화는 두가지 상이한 형태, 동시성과 무시간성으로 우리사회의 시간 변형에 기여하고 있다. -595쪽

무시간적 시간은 흐름의 공간을 따르고 있으나, 시간규율, 생물학적 시간 및 사회적으로 결정된 배치가 우리의 분절화된 사회들을 물질적으로 구조화하고 해체해 나가면서 전세계 장소의 특징을 결정한다. 공간은 우리 사회에서의 시간을 구체화 하며, 따라서 역사적 추세를 뒤집는다. 즉 흐음들이 무시간적 시간을 일으키며, 장소들은 시간에 제한된다. -601쪽

우리에가 오직 확실한 것은 우리가 죽을 것이라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마치 죽음이 없는 것처럼 사는 것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인생주기의 궁극적인 파괴가 이루어지며, 인생은 주문형 감정들을 파는 영원의 화려한 상점에거 선택된 순간의 높고 낮은 경험에 의해 구두점이 찍힌 이런 단조로운 풍경이 된다. 그래서 죽음이 우연히 찾아올때 , 그것은 마음이 산란한 관객들 앞의 스크린에 찍힌 부가적인 작은 점이 될 뿐이다. -582쪽

전자적으로 통합된 멀티미디어 시스템과 연관된 현실적 가상성의 문화는 두가지 상이한 형태, 동시성과 무시간성으로 우리사회의 시간 변형에 기여하고 있다. -595쪽

무시간적 시간은 흐름의 공간을 따르고 있으나, 시간규율, 생물학적 시간 및 사회적으로 결정된 배치가 우리의 분절화된 사회들을 물질적으로 구조화하고 해체해 나가면서 전세계 장소의 특징을 결정한다. 공간은 우리 사회에서의 시간을 구체화 하며, 따라서 역사적 추세를 뒤집는다. 즉 흐음들이 무시간적 시간을 일으키며, 장소들은 시간에 제한된다. -60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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