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가의 살인 - 시그마 북스 002 시그마 북스 2
엘러리 퀸 지음 / 시공사 / 199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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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아내를 살해했다는 심증으로 살인자로 낙인찍힌 남자, 전쟁속에서 살인을 거치고 살인자의 아들이기에 아내를 살해할 것이라는 괴로움에 떨던 남자, 자신을 죽이려는 남편을 사랑하는 여자.

그 여자는 남편을 구원하기 위해 엘러리퀸에게 12년전의 살인사건을 의뢰한다.
과연 12년 전 폭스가에서는 어떤 사건이 일어났던 걸까.

 라이츠빌 시리즈는 엘러리퀸의 후반 작품이다.
개인적으로는 더이상 회색 카나리아 같은 퀸경감님이 나오지 않아 약간은 섭섭한 작품시리즈라고나 할까.

 초기의 국명 시리즈와 라이츠빌 시리즈는 감각이 다르다.
중간의 공백기에 엘러리 퀸은 많은 변화를 겪은 듯 세상을 대하는 태도도 달라졌다.
인간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달까. 불혹이라도 지난게 아닌가?
하는 의문을 품게 만든다.

 국명시리즈는 단서들을 토대로 범인을 만들어내는 일종의 게임판과 같은 느낌을 주지만,
라이츠빌 시리즈 특히 폭스가의 살인은 영화 적인 연출이 느껴진다.
좀 더 현대적인 느낌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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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우더의 비밀 - 시그마 북스 006 시그마 북스 6
엘러리 퀸 지음, 이제중 옮김 / 시공사 / 199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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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시그마 북스를 볼 기회가 생겼습니다.
비록.. 덕분에 잠이 좀 부족해 지긴 했지만 선선한 가을에 만난 좋은 기회. 

프렌치 백화점의 5번가를 향한 가구전시장 쇼룸에서 정오 12시 15분 , 전시의 하이라이트인
벽속 침대의 공개와 함께 시체가 굴러떨어진다.

5번가 거리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버리고
곧이어 그 시체가 프렌치 백화점 오너의 부인  프렌치부인임이 밝혀진다.
또 프렌치 가의 버니스양은 어디로 증발한 것인가.. 

프렌치 가문의 성 , 프렌치 백화점에서 살인사건이 나서 "프랑스 파우더"가 되었습니다.
기존의 국명시리즈에서 알 수 있듯이.

사실...국명시리즈는 제목이 가장 강력한 힌트입니다. (더 이상 하면 네타려니...) 

트릭도 상당히 수월한 편이었고...라기보다..
범인이 저를 잡아달라고 이렇게 소리높이는 경우는 드뭅니다.
그리고 엘러리의 논리도 쉽게 전개되서 이야기를 듣다 보면 쉽게 맞추실 수 있을 겁니다.

(엘러리는 소거법을 주로 사용하시는 점을 유념해 두세요 ^^)

 엘러리의 친한 친구 위버가 나오고 퀸경감님도 함께 등장합니다.
언제나 그렇듯 '다 알면서도 가르쳐 주지 않는' 아들네미 퀸이 얄밉기만 하신 퀸경강님.
그러면서도 끝에는 항상 팔불출 아버지가 되버리시는 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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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만 가지 죽는 방법 밀리언셀러 클럽 13
로렌스 블록 지음, 김미옥 옮김 / 황금가지 / 200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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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서울 시민이 1200만이라고 치면 서울 시민의 죽는 방법은 1200만가지가 될 것이다.
우스개 소리로 요새는 노환아니면 암으로 죽어요.
하고 말하지만, 그렇더라도 죽는 모습은 각양각색이다.

사실 제목만 보고 사람이 끊임없이 죽어나가는 소설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다.

은퇴 경찰 " 매튜"가 포주로부터 벗어나려는 한 창녀의 의뢰를 받아들이고
그녀가 살해 당한 후 , 그녀의 포주에게서 새로운 의뢰를 받아들인다.
그리고 사건을 해결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죽어가고
살아가고 있음이 중간중간 뉴스에서, 금주 모임의 연사들의 입을 통해 나온다.

나는 이책이 좋았다.
왜 좋았냐고 하면 드물게 정통적인 방식으로 사건이 해결된다고 할까.
간만에 만난 발로뛰는 정통서민탐정이군!
이란 생각이 책을 읽는 내내 들었다.
하긴 그래도 전직 경찰이란 점이 사건 해결에 많은 도움을 주긴 했다.
피튀기는 살인이 있는 것도 화려한 언론의 스포트 라이트가 있는 것도
조마조마한 추격씬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이책은 은근한 매력이 있다.
잘 끓인 된장찌개 같이 구수한 책이다.

그는 사건을 해결하고 자신이 살아가는 방법을 발견하게 된다.
800만가지 죽는 방법은 800만 가지 살아가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이다.
결국 매튜는 마지막에 늘 그렇듯 "오늘은 그냥 듣기만 할께요"라고 하지 않는가.

매투와 함께 그냥 그들의 삶을 듣기만 해도 , 마지막 매튜의 울음이 이해가 갈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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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킹 단편집 - 스켈레톤 크루 - 하 밀리언셀러 클럽 43
스티븐 킹 지음, 조영학 옮김 / 황금가지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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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권이 공간적으로 비틀어진 부분이 많았다면, (공간과 공간을 연결하는 조운트, 시공간을 넘는 토드부인, 다른 사람들이 찾아 오지 않을 살인 호수 , 모든 것을 먹어치우는 안개, 호랑이가 나타난 화장실, 어디서나 나타나는 원숭이)
하권은 좀더 기이한 사람들에 촛점이 맞춰진 듯 하다.

만약 이 사람에게 이런 부분이 강조된다면? 식으로 말이다.

그래서 상권에 비해 하권은 일상에서 일어나는 일이 많다.
서바이버 타입과 사신의 이미지를 제외하면
일상 환경에서 어떤 사람들의 특이한 행동에 주목하는 것이다.

일찍 죽어버린 천재의 유작, 악수하지 않는 이유, 그녀가 매력적인 이유,
트럭에 집착하는 이유, 우편배달부의 배달, 할머니의 정체 등등 
특이한 행동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이다.

스티븐 킹은 상상력이 기발하다.
하지만 상권과 마찬가지로 완성도 기복이 여전히 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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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킹 단편집 - 스켈레톤 크루 - 상 밀리언셀러 클럽 42
스티븐 킹 지음, 조영학 옮김 / 황금가지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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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킹의 작품은 만화로 치면 "이토 준지"의 뉘앙스가 풍기고
그냥 감각적으로는 반차원 정도 비틀어져 있는 것 같다.
조금씩 하나에 대한 집착 혹은 발상에서 이야기가 전개되는 데
어찌 보면 무섭기도 우습기도 한 묘한 일상의 비틀림이 발생하는 것이다.

스티븐 킹의 소설은 언제나 읽으면 편차를 느끼게 한다.
모든 소설이 급하게 나온 듯 글의 완성도가 다르다고 할까.

이 책도 공포,환상,sf ,스릴러 소재가 적절히 섞여 있지만, 기복이 좀 심하다.
하지만 사물을 비틀어보는 것에 흥미가 있는 사람이라면
스티븐 킹을 선택해 보는 것이 어떨까?
스티븐 킹은 사물을 혹은 사건을 과장해서 비트는 데는 일가견이 있는 작가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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