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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와 그의 눈
M.그로써 / 서광사 / 1987년 9월
평점 :
품절


화가와 그의 눈은 M.그로써라는 화가가 쓴 화가들을 위한 입문서 (준 논문 수준일지도 -- ) 입니다. 

하지만 상당히 심도있게 파헤쳐 들어가서 재미있더군요. 

'화가란 "보는 능력"에서 기인한다'

 그렇다고 시지각 체계를 다루는 건 아니고 색을 재현하기 위한 화가들의 노력,
색을 복원하고자 하는 현대의 노력, 과거와 현재의 화가 양성의 차이,안료의 차이등
일반적으로 접하기 힘든 소재가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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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 - 우리의 향을 찾아서
송인갑 지음 / 청어 / 2000년 2월
평점 :
절판


뭐라 말을 할까..
송인갑 씨의 옛 저서 중의 하나 ˝향수, 영혼의 예술가˝는
˝오호. 이거 향수 책이다~˝
란 느낌이 딱 오는 책이었습니다.
양장에 로맨틱 핑크로 마무리되있고 화사한 향수 용기들까지.

그런데 이 책은..
단아한 황색 표지는 제목의 ˝냄새˝가 혹시..˝뒷간˝의 냄새..내지는 ˝우리 된장의 참냄새론˝이라는 수필이 아닐까 의심이 될 정도의 북디자인이었습니다.
그점이 이 책을 읽는 데 있어 많은 부분을 깍아 내린다고 생각합니다.

눈에 들어온지 꽤 되었고 손에 넣은지도 어느정도 되었는 데 이제 겨우 완독을 했으니까요. ㅡ_ㅡ (게으름이여 게으름이여)

˝향수, 영혼의 예술가˝는 외국 향수에 대한 개설, 소개서입니다.
˝냄새˝는 우리에게도 향이 있었다..
그 향을 기억하자. 라는 약간은 아니 많이 처절한 한 향수 연구가의 외침이 담긴 책입니다.
논지가 일관되지 않은점 ,책의 마무리가 너무 엉뚱한점 을 제외하면 이런것도 있었나...? 란 생각도 들긴합니다.

우리의 주변에는 외국산 향수와 아로마 오일, 그리고 출처를 알 수 없는 아로마 향초들이 넘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체하고자 해도 대체할 것이 없죠.
집안에 한껏 냄새를 풍기는 것도 외국산 허브요.
난초는 냄새 없고 고고한 자태가 아름다우니 말이죠.
그렇다고 집안에 민들레나 쑥, 도라지 혹은 야생화를 기르는 것도 힘든것이 한국의 주거문화일 겁니다.

하지만 우리네 것도 모르는 것 투성이라...
여기저기 가보고 기억해야 할 것이 너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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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색의 역사 - 성모마리아에서 리바이스까지
미셸 파스투로 지음, 고봉만.김연실 옮김 / 한길아트 / 2002년 5월
평점 :
절판


최근, 히스토리언이나 다빈치코드 등의 팩션 북에서 역사학자들이 탐정(?) 으로 등장한적있다.
다빈치 코드는 그 유명한 레오나르도의 그림과 함께
히스토리언은 역사학자 3대 들이 드라큘라를 쫓는 내용이다.

히스토리언에서
"자료를 분류하는 일은 역사학자들의 기본이다.." 라고 아버지가 말하고
딸 역시 아버지에게서 자료를 받고 먼저 자료를 분류했다고 적혀있다.
사실..이 글 부분에서 조금 부러웠다.
나는 자료를 잘 분류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미쉘 파스투르는 역사학자다.
문장학에 능통하고 최근 그의 관심은 색과 이미지의 역사에 집중되어 있다고 한다.
이는 정말 반가운 소식이다.

블루는 색에 대한 역사를 논한다.
또 색에 대해 이러한 체계가 세워졌으면 하고 이야기한다.
내가 파란색에 대해 먼저 시작해 보겠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색이 사회와 얼마나 관계 깊은지 아시겠나요?
라고 말하는 미셸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블루라는 색이 중세를 거치고 산업화를 거치면서 최고의 선호색으로 인정받을 수 있었고
생활의 색이 될 수 있었는가를 다루고 있는 부분을 보면서
색이라는 것은 역시 인간 그리고 사회와 떨어질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과거의 블루에 대해 좀 더 자세히 다뤄줬으면 좋았을 텐데 말이다

화려한 도판들도 주석들도 모두 반갑다.
간만에 반가운 책을 만났다. 

1판 1쇄에서 품절이란 사실이 못내 아쉽다...--;;

사족으로 도자의 블루를 알고 싶다면 kbs에서 제작한 도자의 역사 다큐멘타리를 권하고 싶다.
이란과 유럽 아시아의 도자기에서 청색을 자아내는 부분에 대해 상세하게 다뤄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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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의 박물학
다이앤 애커먼 지음, 백영미 옮김 / 작가정신 / 2004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감각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어느날 휘황찬란한 달빛에 나도 모르게 변신해 버릴듯한 아련한 감각에
휩싸인 적 있으신가요?
멀리 노을이 산호빛에서 오렌지 마젠타를 거쳐 짙은 남색에 물들고
하늘 저편 구름이 아스라히 빛나고
어딘가 스치는 섹스폰 소리에 가슴 떨리고
맛있는 과일 샐러드 한 접시에 행복해 하고
넘실거리는 꽃향기 풀향기
조카와 가족들 그리고 연인의 살냄새에 행복한 기억 있으신가요? 

조그만 감각의 편린을 쫓아 가는 것이 삶이고 그런 감각의 떨림에 행복함을 느낍니다. 

5감에 대한 에세이 "감각의 박물학"과 만나보세요.

표지가  -- 약간 무겁고 , 하드커버본을 따서 가격이 비싸진 점(페이퍼백으로 내줘! 그럼 더 싸질거 아냐!) 각주가 부실한점...(원본도 그런가...==;;) 을 제외하면 만족하실 수 있을 겁니다.

간만에 인문과학서을 읽으니 잼나네요.

최근에는 번역서로 감각 및 지각관련 책들이 많이 나와서 좋네요.

다이앤 애커먼은 영문학과 미술사학을 수료한 후 동물과 인간의 심리 메카니즘을 연구 저술한 분입니다. 영어에 능숙하시다면 다양한 애커먼의 저서도 즐겨보세요.(그리고 저에게도 정보를....=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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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무지 2008-07-01 1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애커먼 신작이 나왔어요.
<미친 별 아래 집>이라는 역사 논픽션인데,
역시 명불허전!
제가 만든 책이긴 하지만,
정말 맘에 드는 책이랍니다.
꼭 봐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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