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색의 역사 - 성모마리아에서 리바이스까지
미셸 파스투로 지음, 고봉만.김연실 옮김 / 한길아트 / 2002년 5월
평점 :
절판


최근, 히스토리언이나 다빈치코드 등의 팩션 북에서 역사학자들이 탐정(?) 으로 등장한적있다.
다빈치 코드는 그 유명한 레오나르도의 그림과 함께
히스토리언은 역사학자 3대 들이 드라큘라를 쫓는 내용이다.

히스토리언에서
"자료를 분류하는 일은 역사학자들의 기본이다.." 라고 아버지가 말하고
딸 역시 아버지에게서 자료를 받고 먼저 자료를 분류했다고 적혀있다.
사실..이 글 부분에서 조금 부러웠다.
나는 자료를 잘 분류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미쉘 파스투르는 역사학자다.
문장학에 능통하고 최근 그의 관심은 색과 이미지의 역사에 집중되어 있다고 한다.
이는 정말 반가운 소식이다.

블루는 색에 대한 역사를 논한다.
또 색에 대해 이러한 체계가 세워졌으면 하고 이야기한다.
내가 파란색에 대해 먼저 시작해 보겠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색이 사회와 얼마나 관계 깊은지 아시겠나요?
라고 말하는 미셸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블루라는 색이 중세를 거치고 산업화를 거치면서 최고의 선호색으로 인정받을 수 있었고
생활의 색이 될 수 있었는가를 다루고 있는 부분을 보면서
색이라는 것은 역시 인간 그리고 사회와 떨어질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과거의 블루에 대해 좀 더 자세히 다뤄줬으면 좋았을 텐데 말이다

화려한 도판들도 주석들도 모두 반갑다.
간만에 반가운 책을 만났다. 

1판 1쇄에서 품절이란 사실이 못내 아쉽다...--;;

사족으로 도자의 블루를 알고 싶다면 kbs에서 제작한 도자의 역사 다큐멘타리를 권하고 싶다.
이란과 유럽 아시아의 도자기에서 청색을 자아내는 부분에 대해 상세하게 다뤄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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