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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 - 우리의 향을 찾아서
송인갑 지음 / 청어 / 2000년 2월
평점 :
절판
뭐라 말을 할까..
송인갑 씨의 옛 저서 중의 하나 ˝향수, 영혼의 예술가˝는
˝오호. 이거 향수 책이다~˝
란 느낌이 딱 오는 책이었습니다.
양장에 로맨틱 핑크로 마무리되있고 화사한 향수 용기들까지.
그런데 이 책은..
단아한 황색 표지는 제목의 ˝냄새˝가 혹시..˝뒷간˝의 냄새..내지는 ˝우리 된장의 참냄새론˝이라는 수필이 아닐까 의심이 될 정도의 북디자인이었습니다.
그점이 이 책을 읽는 데 있어 많은 부분을 깍아 내린다고 생각합니다.
눈에 들어온지 꽤 되었고 손에 넣은지도 어느정도 되었는 데 이제 겨우 완독을 했으니까요. ㅡ_ㅡ (게으름이여 게으름이여)
˝향수, 영혼의 예술가˝는 외국 향수에 대한 개설, 소개서입니다.
˝냄새˝는 우리에게도 향이 있었다..
그 향을 기억하자. 라는 약간은 아니 많이 처절한 한 향수 연구가의 외침이 담긴 책입니다.
논지가 일관되지 않은점 ,책의 마무리가 너무 엉뚱한점 을 제외하면 이런것도 있었나...? 란 생각도 들긴합니다.
우리의 주변에는 외국산 향수와 아로마 오일, 그리고 출처를 알 수 없는 아로마 향초들이 넘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체하고자 해도 대체할 것이 없죠.
집안에 한껏 냄새를 풍기는 것도 외국산 허브요.
난초는 냄새 없고 고고한 자태가 아름다우니 말이죠.
그렇다고 집안에 민들레나 쑥, 도라지 혹은 야생화를 기르는 것도 힘든것이 한국의 주거문화일 겁니다.
하지만 우리네 것도 모르는 것 투성이라...
여기저기 가보고 기억해야 할 것이 너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