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독립국 술라코의 운명은 어떠할까? 굴드 부인의 말처럼 그 나라가 산토메 광산에 의해 유지되는 한 '공포와 증오의 대상'일 수 밖에 없다. 그리고 그 산토메 광산 뒤에는 미국의 기업과 자본이 있다. 이쯤 되면 술라코를 독립국이라 부를 수 없다. 하지만 콘라드는 식민지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말한다.
이 현실주의를 어떻게 받아들일 지는 독자의 몫이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