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훈은 이데올로기를 작품의 소재로 삼되 그 안에서 한 단계 높은 이데올로기를 끄집어낸다. 그것은 매여있어도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랑'이다. 이 사랑엔 이제 다른 이름을 붙여줘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