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를 저 버리는 장편소설이다. 네 번째 장편이니 익숙해질만도 한데 말이다. 해피엔딩에 썩 적절치 않은 알레고리까지 나머지 장편에 대한 관심도 급감한다. 선배인 최인석에겐 비기지도 못하겠다. 좋은 소재를 택했다. 책임은 작가의 몫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