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춘추전국시대 - Confucius
영화
평점 :
상영종료


  따지자면 공자의 언행은 서사 속에 있지 않다.  

 

  그 땐 서사라는 갈래가 미처 생기기 전이니 말이다.   

 

  중국문학에서는 전국시대 굴원의 <이소>를 서사의 첫 모습이라 하는데, 사실 서정과의 구분이 불분명하다.

 

  과문이지만 사마천이 <사기>에 '공자세가'와 '중니제자열전'으로 기록한 게 서사의 첫 영역으로 공자가 들어온 게 아닌 듯 싶다.  

 

  상상력을 동원해 정사에는 없는 빈 곳을 채우려 고생 좀 했겠다.  

 

  안회의 죽음 등을 보며 '응, 저럴 수도 있겠군' 싶기도 하다가 극적 재미를 위해 '너무 과장하는 거 아니야?' 생각하기도 한다.  

 

  드라마가 없는 데 드라마를 만드려니 하는 고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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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조부 2010-02-17 18: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오늘 이 영화 볼 뻔했는데~ ㅋ

시지브이 극장에서 어이 없는 일을 겪어서 땔치웠지만 말이죠

파고세운닥나무 2010-02-17 2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재미와 무미함을 오락가락하며 봤습니다.

친구 둘과 함께 봤는데, 하난 자고 하나는 꽤 재미있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