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은 거짓말이다'를 맹신하는 작가인 줄 알았는데 작품을 읽어보니 전혀 그렇지 않다. 굳건한 리얼리티를 바탕으로 마르케스와는 또 다른 형태의 리얼리즘을 보이고 있다. 노인이 이 살벌한 생존 현장에서 연애 소설을 읽고, 읽을 수 밖에 없던 이유는 무엇일까?
Luis Sepúlveda(1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