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의 특징 가운데 하나가 선명성이다.
이 책에서도 이 같은 특징은 여실한데 적군과 아군이 확실히 나뉜다.
이 선명성이 김태권의 만화에 해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한다.
쉽게 질릴 수도 있다는 말이다.
출판사의 상술이 묻어나는 말이지만 '교양만화'가 쉽게 질리는 건 작가도 원치 않을테고.
독자인 나도 원치 않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