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준이 이 소설을 구상하던 시기는 폭력이 난무하던 시대였다.
하여 그는 '말이 통하는', 즉 이성적 대화가 가능하기를 바라며 창작에 임했을 것이다.
요즘은 폭력은 많이 사라진 대신 말이 너무 많은 사회가 되어 버렸다.
문제는 그 말에 담긴 폭력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