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불행과 민족적 현실의 원인을 찾고자 하는 임철우의 노력은 집요하다.
그 노력이 김현의 말처럼 한 편의 서정시와 같이 아름답기에 그의 소설은 어둡지만 따스함이 느껴진다.
80년이 갔대서 불행한 현실이 끝난 게 아니다.
독자로서 난 현실과 대면한 임철우의 작품을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