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기가 많이 느껴지는 소설이다.
말년의 작품에서 보이는 세련됨도 이 작품에선 보이지 않는다.
세상일에 초연한 듯 멀찍이 무관심하게 서 있기도 하지만, 주위를 둘러보며 귀를 쫑긋이 세우는 모습은 작가를 많이도 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