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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인 ㅣ 대산세계문학총서 8
나쓰메 소세키 지음, 유숙자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01년 9월
평점 :
일본인이 사랑하는 작가의 소설 <마음>이 자아와 국가간의 갈등을 그리고 있다면 이 소설은 그러한 면이 보이지 않는다.
남성과 여성, 자아와 가정이 주된 갈등이다.
<마음>을 일본인이 더 사랑하는 이유도 그 때문일 것이다.
근대적 자아를 만드는 데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은 천황이 아니었을까?
다른 것엔 비판의 칼날을 겨누던 작가가 왜 이에 대해선 말이 없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