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칭 '나'는 이 소설 속에서 언제나 죽음과 함께 등장한다.
아이누인의 무가 역시 죽음과 관계되고 말이다.
작가가 인식하는 근대 일본은 끊임없이 개인과 가족에게 죽음을 가져다주는 존재이다.
때론 아이누라는 민족 전체에게 죽음을 가져다주기도 한다.
내가 이 소설에 공명하는 건 우리 역시 그것을 경험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