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형도는 점점 자신을 축소시켜 엄마를 비롯한 여성에게 자신을 의탁하고자 하는 욕구와 비대한 자신을 만들어야 하는 사회적 필요 사이에서 고민했다.
그는 문학이 답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그는 끝내 마침표는 찍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