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랄까, 잡식의 포만한 배를 숨기고 날렵히 도약하려는 짐승을 바라보는 안쓰러움과 못마땅함이 내 안에 공존한다.
복거일이 갖는 강박관념은 그를 역으로 구속한다.
그의 강박관념에 동의하지 않는 독자라면 감동은 또한 멀어질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