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정의 소설들에서 알지 못할 슬픔이 묻어나듯이 채만식의 풍자 속에서도 그러한 슬픔이 느껴진다.
모순된 환경에서 모순된 채로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자들에게 세상은 이유 없이 웃기거나 비뚤어져 보일 것이다.
채만식(1902-1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