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 - 나의 동양고전 독법
신영복 지음 / 돌베개 / 200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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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과 중국의 향후 행보가 시대적 문제의 대안이 되리라는 확신 때문이겠지.  

 

  난삽한 고전들을 관통하며 갈무리 해내는 것도 자신의 신념에 대한 다짐이리라.  

 

  혁명이 과연 대안이 될까? 

 

  리쩌허우와 류짜이푸의 대담집인 <고별혁명>을 공교롭게도 같이 읽었다.  

 

  제목처럼 혁명에 고별을 전하는 책이다.   

 

  난 가늠이 잘 서지 않는다.  

 

  윤노빈의 <신생철학>에 있는 혁명론을 적어본다.  

 

  "혁명은 '거짓말'에 대한 배신이다. 혁명은 참말에 대한 신뢰의 명령이다. 혁명은 참말에 되돌아감이다. 통용되어온 언어들의 총화가 이처럼 현실적 실재 앞에 파산선고를 내리게 될 수 밖에 없는 경우를 흔히 혁명이라 부른다."(<초월과 한울님>) 

 

  중국식 혹은 중국이 겪은 혁명과 우리식 또는 우리가 겪은 혁명이 다를테다.  

 

  혁명 - 정확히는 문화대혁명이겠지만 - 이 싫어 중국을 뛰쳐나온 지식인 둘과 여전히 제대로 된 혁명이 없다며 혁명을 기다리는 우리의 지식인이다.  

 

  중국의 반동일까, 노회한 혁명가의 푸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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