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프카가 맞닥뜨렸던 근대 자본사회는 실로 끔찍했다.
<변신>의 그레고르 잠자는 정말 자기 집에 무엇이 있는지도 몰랐다.
이승우의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기괴하지만 또한 현실적이다.
마치 벌레로 변한 그레고르 잠자에게서 우리가 모종의 동일감을 느끼듯이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