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삼부작의 마지막 편이다.
실험을 거듭하게 되니 요설에 가까운 말들이 거침 없다.
도시 전입민들의 실향의식으로 실종을 풀어낼 수도 있겠지만 소유의 문제가 좀 더 근원적이다.
근대란 가질 수 있는 것이 없다는 걸 깨닫는 데서 오는 섬뜩함.
安部公房(1924-19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