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이 고인의 유지를 제대로 이뤄가지 못하는 것은 마음 아프다.
처자야 선택할 권리가 있어 두지 않았지만 형제, 자매야 그럴 수 없으니 분란을 고인 역시 생각하지 않았을까?
잡지가 없어지고 재산이 축난다지만 책 속의 필자들이 남긴 글이 이렇듯 살아 한창기를 기리고 있으니 섭섭해 할 일만도 아니다.
한창기(1936-19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