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죽을 걸어대는 인터뷰가 좋기도 한데 김혜리는 인터뷰이에게 푹 빠져 있어 시종 기대하기가 힘들다.
인터뷰 앞선 글의 미문 취향까지 더해 인터뷰이의 낯선 아우라를 만든다.
그래서 외려 인물이 제대로 안 보이기도 한다.
김혜리도 직장 선배인 조선희, 고종석 처럼 소설을 쓰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