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정이 없는 얼굴을 지닌 채 살아가는 사람들.
최윤의 소설 속 인물들은 우선 그 이름부터가 불분명하다.
하나코, C, H, O, I.
이러한 특징은 단순히 몰개성만은 아닌 듯 하고 타자에 의해 조립되는 현대적 자아를 뜻하지 않나 생각한다.
'하나코는 없'고 꽃향기의 이름은 '열세 가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