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늙어버린 소설 속 인물들, 조로한 최인호.
아직은 몰라도 될 삶의 풍문들을 이미 들어버린 소년들에게 삶이란 또한 미래란 전혀 기쁘지 않을 터이다.
그들에겐 나와 너의 육체만이 찬양의 대상일 따름이다.
이런 그가 회심했다는 사실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