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르프만의 <죽음과 소녀>와 너무 닮아 있어 의심이 가기도 한다.
하지만 둘이 빌어오는 용서의 근원은 너무나 먼 곳에 있다.
종교문학이 전무하다시피 한 우리나라에 최인호 같은 작가가 있다는 건 귀한 일이지만 다듬어지지 않고 쉽게 나올 일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