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의 아이히만 한길그레이트북스 81
한나 아렌트 지음, 김선욱 옮김 / 한길사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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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히만이 범한 악행의 원인을 아렌트는 무사유와 비현실성으로 결론 짓는다.

 

  <실천이성비판>을 말하는 아이히만에 나는 기겁한다.

 

  칸트는 무슨 말을 했던가?

 

  타자성을 깨닫지 못하는 사유는 무사유이다.

 

  그가 아는 칸트는 내가 아는 칸트가 아니다.

 

  내겐 슬픈 사실이다.  

 

이처럼 현실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다는 것과 이러한 무사유가 인간 속에 아마도 존재하는  
 

모든 악을 합친 것보다도 더 많은 대파멸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 이것이 사실상 예루살렘에서 배울 수 있는 교훈이었다. (392면)

 
   

  

                Hannah Arendt(1906-19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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