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전화를 받으면 제 이름을 물으며 통화하자고 말 길게 건네고 있습니다.

 

누구신데 전화했냐고 물었더니

세한정보라나요.

저는 세한정보와 일 없다고 하니까 

제가 자기네 회사와 일이 없는 줄 어떻게 아느냐고 말꼬리를 물고 늘어지더군요.

그래서 전화하지 마시라고 하고 끊었습니다.

 

그런데 잠시 전에 다시 어제 그 사람이 전화해서 제 이름을 들이대서

하마터면 왜 전화했냐고 말 할 뻔 했습니다.

 

여기저기 가입하면 필히 적어 넣어야 하는 전화번호나 주민등록번호.

결코 보안이 되지 않는 번호를 가지고 막무가내로 달려드는 상대방에게

이런 일이 처음이래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

 

혹시 '새한정보'가  뭐하는 곳인지 아시는 분,

이런 경우없는 자들 대처하는 방법을 혹시 아시는 분 있으신가요.

이런 전화 신고하는 방법 아시면 저에게  좀 알려주세요.

 


댓글(6)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물만두 2007-03-14 19: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냥 됐습니다 하시고 무조건 끊으세요. 아주 짧게 간단하게 하시고요. 안 받으시면 더욱 좋습니다.

2007-03-14 22: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로그인 2007-03-17 1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소식이 있어 들렀습니다

와보시면 아시겠죠? ㅎㅎ

니르바나 2007-03-19 07: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체셔님, 축하드려요.
가보았더니 풍성한 소식이 있군요.
많은 분들이 축하해 주실 만한 일입니다.
두고 두고 좋은 소식 전해주세요.

니르바나 2007-03-19 07: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사님, 따끔하게 한마디로 물리치다니 촌철살인같은 말씀인가 봅니다.
그런데 저는 그게 잘 안되네요.
말을 섞다보면 제가 더 흥분하게 되어 나중에 보면 내가 왜 그랬을까 후회가 되더라구요.
분명히 상대방이 원인을 제공했는데도 불구하구요.
어찌되었건 요 며칠은 전화가 없어서 다행입니다.^^

니르바나 2007-03-19 08: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 물만두님^^
전에 올려주신 페이퍼를 읽었을 적에는
저에게도 이런 일이 있으리라곤 생각도 못했는데 이번 일을 당하고 나니
물만두님의 조언이 적절하다 여겨지는군요.
물만두님의 말씀대로 따르렵니다.
 

**님, 참 수고 많으셨어요.

 

그리고 진심으로 예쁜 따님의 대학 진학을 축하드립니다.

플릇 전공으로 합격하였다니 두 배로 감축드리고요.

 

남들은 필기시험만으로도 힘이 많이 들었을텐데

실기시험까지 대비해서 그간 얼마나 연습하느라고 애를 썼을까

생각만해도 제 마음이 다 짠해지는군요.

허나 본인이 희망하는 대학에 입학하게 되어  본인은 물론

물심양면에서 받침해주신 부모님께도 큰 기쁨을 선사하여 준 셈이 되었네요.

 

그런데 벌써 부모님 품을 떠나 보낼 생각을 하신 **님의 혜안에

어제 오전에 말씀드린대로 선선한 감동을 받았습니다.

인간이 태어나서 부모님의 품에서 자라나다가, 결혼을 하여 가정을 이루고,

자녀를 키우고 사회에 공헌하다가, 숲으로 들어가 수행하며 죽음을 준비한다는

인도인들의 이야기를 듣고 생의 시기를 잘 구분하여 사는구나 싶었어요.

**님의 말씀을 들은 남편분의 반응이 무척 궁금하군요.

 

따님은 이제 스스로 자신의 앞길을 헤쳐 나갈 터이니

**님도 새로 맞는 이봄에는

운동도 열심히 하시고, 좋은 책도 많이 읽으시고,

따님 연주도 일부러 많이 청해 들으시길 바랍니다.

 

따님의  대학입학을 거듭 축하드립니다.

그럼,

 



 

 

(사족) 제가 아는 플루티스트 가운데 한 분입니다.

          James Galway

그 전에 들었던 '장 피에르 랑팔'의 연주도 좋았지요.

물론 맨 처음  '정성조와 메신저스' 란 그룹사운드에서 연주하던

정성조씨의 플룻 소리가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님 따님의 청출어람을 기대합니다.^^


댓글(6)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stella.K 2007-03-14 14: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누구신가요? 밝혀주시면 저도 정말 축하드릴텐데...아무튼 누구신지는 몰라도 저도 축하드립니다. 플룻이란 악기 저도 좋아해요!^^

마늘빵 2007-03-14 14: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러게요 누군지.

비로그인 2007-03-14 16: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씨도 좋고 좋은 일도 많군요. :)

니르바나 2007-03-14 17: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체셔님, 날씨도 좋고 좋은 일도 많지만,
알라딘에 컴백한 체셔님서재가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는 것을 보는 것이
그 무엇보다도 좋아요.
어제 말씀드렸다시피
체셔님이 다시 돌아오신 것이 아주 많이 반갑습니다.^^

니르바나 2007-03-14 18: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텔라님, 아프락사스님.
책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옆동네에서 알고 지내는 분이랍니다.
함께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스텔라님도 플릇 소리를 좋아하시는군요.^^

2007-03-14 21: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쎅시한 Robert Plant

Stairway To Heaven을 부르기 전 분명히 말했다.

희망에 대해 노래한다고.

 

내 젊은 날 말로만 알아먹던

Jimmy Page,  John Bonham,  John Paul Jones  모두모두 나와

신나게 열나게 연주한다.

 

모여라 !  한 판  잘~  놀아보자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렸을 때, 우리 집에 처음 찾아온 사람들은 종종 눈을 동그랗게 뜨고 “이사온 지 얼마 안되셨나 봐요?”라거나 “언제 이사 가세요?”라고 묻곤 했다. 정리정돈을 할래야 할 수 없을 만큼 어질러진 책들 때문이었다. 마루건 안방이건 부엌이건 우리 형제들이 쓰던 작은 방이건, 창문과 문 자리만 아니면 책장이 들어가 있었다. 책들은 책장 속에 무질서하게, 더러는 세로로 가지런히 꽂혀 있고, 꽂힌 책들 위에 가로로 놓여 있고, 책이 꽂히고 남은 선반의 여백에도 쌓여 있었다. 그것도 모자라 책장들 앞으로도 겹겹이 어린아이의 키만큼씩 탑을 이루고 있었다. 어렸을 때, 나는 책이란 원래 그렇게 무더기로 아무렇게나 놓으면 되는 것인 줄 알았다. 물처럼 많은 것, 어디선가 계속 생겨나서 차츰차츰 빈 공간을 없애며 넘쳐오는 것인 줄 알았다.





 

초등학교 때는 전학을 많이 다녀서, 새로운 학교에 적응하고 친구를 사귈 때까지는 집에서 오후 내내 뒹굴며 시간을 보냈다. 학원도 학습지도 흔치 않던 그때, 시간 역시 물처럼 넘쳐나는 것이었다. 물론 친구들과 고무줄 놀이며 땅 따먹기를 하느라 해지는 줄 모르는 날들이 더 많았지만, 문득 날이 어두워져 더 이상 책이 읽어지지 않는 걸 깨닫고 불을 켜던 저녁도 꽤 되었다.

부모님이 100권씩, 50권씩 전집으로 들여주셨던―형편이 그리 풍족하지 않았는데, 책값은 아끼지 않으셨다―딱따구리 그레이트 북스, 계몽사, 계림사 문고, 이원수, 마해송, 권정생의 창작동화들…. 시치미를 떼듯 얌전히 닫혀 있던 책을 펼치면, 까만 활자들 너머로 무수한 영상들이 활어처럼 살아나 꿈틀거렸다. 불을 끄고 잠들기 전의 얼마 동안은 낮 동안 읽었던 것들이 더 강렬하게 되살아나 생명을 갖는 시간이었다. 그 공상들이 얼마나 생생한 모험과 설렘으로 가득했던지, 잠을 이루지 못하고 거의 한 시간쯤은 어두운 천장을 올려다보며 눈을 깜박거리고 있었던 기억이 난다.

그 시절을 생각하며 지난 달에 동화책 100권을 샀다. 올해 초등학교에 들어간 아들을 위해서였다. 실은 두어 질의 전집을 들여주고 싶었지만, 나름대로 심사 숙고해서 낱권으로 100권을 맞춰 거실 책장의 아래칸을 채워주었다. 아들의 성향은 나와 많이 달라서, 내가 꼭 읽히고 싶었던 창작동화들에는 손도 대지 않고 과학동화들만 오래오래 탐독한다. 그래도, 거실 가운데 앉아 골똘히 상어의 이빨을 들여다보는 아이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으면 마음 한편이 뿌듯해온다.

다짐한다. 어린 시절 내가 받았던 두 가지 귀한 축복―무한한 시간과 책만은 아이에게 주고 싶다고. 결코 유복한 환경이 아니었음에도 그 무렵이 그토록 풍요롭게 기억되는 것이 바로 그것들 때문임을 알기에, 학원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컴퓨터를, 텔레비전을 줄이고, 아이를 최대한 심심하게 해주고 싶다. (심심함 속에 반짝이며 흐르는 시간의 감각을, 유년이 아니면 언제 다시 흠뻑 경험할 수 있을까.) 같은 이유로 우리 집의 거실은 한번도 말끔해 본 적 없이 늘 이사 직전이나 직후인 듯 어질러져 있지만, 아무려나 개의치 않으련다.

<모바일로 보는 조선일보 속보 305+NATE, 305+magicⓝ(>http://mobile.chosun.com)>


댓글(2)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2007-03-14 14: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니르바나 2007-03-14 18:14   좋아요 0 | URL
그런 일이 다 있으셨군요.
작가들 살림살이도 베스트셀러 작가이거나, 대학교수로 겸업하지 않은 경우
고료에만 의지해서 생활하기엔 많이 힘드신 모양이지요.
그리고 사정을 헤아려주신 님의 따뜻한 성정이 또 아름다워요.^^
 

    

 

두 권 다 읽고 나서 든 감상을 적었다면 좋았을 걸 그랬나 싶기도 하지만,

60강으로 예정된 EBS 인터넷 강의 중 기껏 5강을 보고 느낀 내 생각은 이렇다.

 

처음 국내에 소개된 김용옥식 사고(그의 말로는 사상이다)에 한마디로 말해 뻑가던 시절이 있었다.

이후 도올 김용옥 이름으로 출간된 거개의 책을 읽은 나름으로 살펴보니 점점 동어반복과 같은

구태때문에 비교적 근자에 들어 출판된 책은 구입하지 않고 관망하고 있다.

 

이번에도 예외없이 풍성한 말잔치로 이벤트를 벌이는 '요한복음강의'를 보고나서

알라딘 서재발 품평을 보고 구입할까 망서렸던 바.

내린 결론은 이렇다. '사길 잘했다.'

 

이번 인터넷 강의와  그  교재로 삼은 두 권의 책을 두고 올린 예의 많은 댓글을 보면서 느낀 점.

한국사회가 언제 이렇게 유식해졌나 싶게 저자를 동네 강아지로 여기고 있었다.

과연 한국지성사에 그와 같이 노장사상과 불교사상 그리고 유교사상과 이번의 기독교사상을

회통할 수 있는 깊이와 넓이를 가진 저자가 있었는가 궁금하다.

거칠게 비난하기 전에 공부길을 반성하라고 권하고 싶다.

 

그 중 한 분야의 박사는 수두룩하고, 소위 전문가들도 길게 줄서고 있지만,

다른 분야에 두 발을 걸치는 일은 쉽게 용납치 못한다.

이게 다 밥그릇 싸움과 관련되어 있으니까.

 

강의에 대한 그의 탁월한 솜씨는

언젠가 보았던 사계의 전문가였던 한 분의 강의를 보고

조금 과장하면 이제는 외경의 대상으로 까지 나간다.

 

누가 언제 시작했는 지 기억에 없지만 방송이 대중교육 목적으로 국사를 강의하기 위해

당대의 최고 사학자를 불러 강의한 적이 있었는데 

그 분은 자신의 머릿속에 들어있는 내용을

시청자들에게 옮기는 일에 철저하게 실패했다.

왜냐하면 그 일 이후론 방송에서 사라졌으니까...

지식을 전달하는 일, 그것도 다중을 상대로 하여 강의하는 것은 말처럼 쉬운 것이 아닌 모양이다.

 

이번 강의를 두고 교계에서는 그의 삼위일체 사상을 가지고 시비를 거는 모양이던데

나는 이 점에 대해 아는 것이 별로 없고 해서

도올을 괜찮은 물건으로 품평한 김경재 교수의 책을 들쳐본다.

이런 것이 내게는 언외의 소득이다.

 

 

<1> 나는 이렇게 믿고 생각한다

생명, 우주, 정신
하나님의 형상과 여래장
어린 양과 연꽃
에로스, 아가페, 카루나
시간와 영원
죽음과 영생
교회, 그 영광과 유혹
예언자와 제사장
신비체험과 섭리신앙
식탁, 노동, 성찬
성, 결혼, 가정
병역, 전쟁, 국가
만유 위에, 만유 안에, 만유를 통하여 계신 하나님

 

<2> 내가 영향받은 신학자와 사상가들

 
김재준과 함석헌
서남동과 유동식
칼 바르트
폴 틸리히
라인홀드 니버와 리처드 니버
떼이야르 드 샤르뎅과 알프레드 화이트헤드
디트리히 본회퍼
멀시아 엘리아데와 루돌프 오토
칼 구스타프 융
존 힉, 가다머, 토마스 쿤
노자와 혜능
마명과 원효
율곡, 수운, 해월

 

<3> 숨밭의 삶의 과정 이야기

 
유년, 소년시절
중고등학교 시절
회심과 신학에로의 소명
출가와 신학입문 수업기간
결혼, 첫 목회, 시련의 대학원시절
모교에 부름을 받음과 첫 유학
1980년대 한신 종합화, 그리고 두 번째 유학
1990년대, 새로운 21세기를 바라보면서


댓글(12)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혜덕화 2007-03-12 2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용옥님의 강의는 저도 참 재미있게 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거침없고 거칠긴 하지만 그의 강의는 어려운 철학을 대중적으로 풀어내는 에너지만큼은 존경받을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님의 글을 읽으니 저도 보관함으로 옮겨야겠네요. 아직은 그릇이 너무 작아 불교 공부만도 벅차서 다른 종교쪽은 넘겨다보지도 못하지만, 언젠가는 읽을 날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antitheme 2007-03-12 2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한복음강해>를 사두고 아직 못읽고 있습니다. 전 도올에 대해선 좋지 않은 선입견이 있는데 이번 강의의 내용은 생각할 여지가 있는 것 같더군요. 관련 기사는 많이 읽었지만 직접 제가 읽고 판단해야겠지요.

비연 2007-03-12 2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러가지 얘기들이 많던데, 한번 읽어봐야겠네요^^

프레이야 2007-03-12 2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과 진리 안에서.. 담아갑니다.^^

stella.K 2007-03-13 1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안 읽어 봐서 이 사람을 뭐라고 해야할지 모르지만 기독교계에서는 반발이 상당하더라구요. 누구는 김용옥이 성지순례를 재대로 하면 그런 강의 못할거라고도 하더군요. 신학에서 고등비평이 좀 문제가 되지요. 전 아직 그릇이 못 되어 당분간(?) 이 사람 책 읽는 것은 보류중입니다.

니르바나 2007-03-13 16: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혜덕화님, 요즘은 그나마 많이 순화되었지만 도올 강의의 파격때문에
그간 많은 비난이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제 경험으론 그의 글과 강의를 듣다보면
다른 분에게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사유와 힌트를 얻게 되더군요.
하늘아래 새 것이 없다고 분명히 피땀흘려 공부하고 얻은 생각이겠지만,
그의 지성이 아니었다면 얼마나 많이 헤매고 있을까 생각하며
과격의 언어를 접고 듣고 있습니다.
너나를 넘나들며 소통하는 원융이야말로 꼭 필요한 종교의 덕목이 아니겠어요.
한 번 들어 읽어보시라 권해드립니다.^^

니르바나 2007-03-13 17: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antitheme님, 반갑습니다.
이번 책의 출간 순서가 뒤바뀐 것 같더군요.
그래서 저도 요한복음강해를 보는 중에 접어두고
기독교성서의 이해를 읽고 있습니다.
도올에 대해 좋지 못한 선입견이 있으시군요.
따지고 보면 도올에 대해 안티테마님처럼
저도 방향만 다른 선입견을 갖고 있는 셈이지요.
이 기회에 제 소견을 말씀드리면 이 세상에 완벽한 것이 어디 있을까요.
그저 마음에 드는 일점은 선택하고,
내 생각에 이건 아니다싶으면 그건 당신 생각이구료 하고 넘어가는 거지요.
어찌되었건 도올의 책을 통해 안티테마님을 만나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이거야말로 언외의 소득 아닐까싶네요. ^^

니르바나 2007-03-13 16: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연님께는 30,000hit 를 축하드립니다.
20,000점 축하드린 것도 엊그제 일처럼 기억나는군요.
많은 서재인들의 관심이 계속되시길 빕니다.
저야 강권하는 스타일이 아니지만
비연님은 가까운 시일내 보실 것 같아요. 제 추측으론^^

니르바나 2007-03-13 17: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혜경님, 이 책 참 재미있고 유익한 책입니다.
이번 기회에 한 번 읽어보세요.
그런데 알라딘에는 어찌 책의 목차가 빠졌네요.
제가 내용을 한 번 찾아보겠습니다.^^

니르바나 2007-03-13 17: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텔라님, 맞아요.
아무래도 이번 강의를 준비하면서 너무 서두른 것이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저자가 오래 전부터
필생의 강의로 '요한복음강의'를 염두에 두었더라면
필히 기독교의 탄생과 성장과정을 보여주는 성지순례를
먼저 하여야만 되지 않았나 싶더군요.
스텔라님이 그릇이 못되다니요. 무슨 말씀을 그리 하십니까.
저는 한번도 그렇게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ㅎㅎ
신학전문 고등비평가야 이런 대중을 상대로 하는 책이 필요하겠어요.
저같은 천학을 위해 마련된 책으로 사료됩니다.^^

열매 2007-03-19 1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평읽다 사실확인차 댓글답니다. 제가 읽은 바로는--무슨책인지 당장 기억은 아나지만 방송에 나와 기독교에 대해 떠들때에도 자주 말했었는데--도올은 외국유학 당시 아내와 함께 이스라엘을 돌아다녔다고 하더군요. <금강경강해>에서는 도올은 20살쯤에 승려가 되고 싶어 행자승 노릇을 해봤다고 적기도 해서 그의 모험담은 쇼맨십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요. 하지만 성지순례운운하는 비판도 우습긴 마찬가지입니다. 공자강의할 때 예수의 탄생과 활동에 대해 팔레스타인지방의 지도를 보여주며 구체적으로 예수의 동선을 그려간 적이 있었는데요. 실제 성지순례의 유무를 떠나 도올만큼 당시의 정황에 입각해서 '풍경'보다는 '기원'을 보여주는 사람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니르바나 2007-03-23 07: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열매님, 안녕하세요.
저도 기억에만 의존해서 말씀드리자면 도올의 이스라엘 설명은 부인이신 최영애교수를 만나 공부하고 연애하던 국립대만대학 유학시절 마침 이 대학으로 유학왔던 이스라엘 친구를 통한 이해가 가장 많이 있지 않을까 싶네요. 제 생각에 김용옥교수의 소시적 불교체험과 한신대 입학은 아마도 젊은 날 그의 극심한 관절염으로 인한 생의 절망과 관련이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이스라엘 성지순례에 대해선 잠간 들러 본 정도가 아니라면 기존 강의 스타일로 보아서 이번 강의에도 부연설명을 위해 여행했던 구체적 정황을 많이 차용했을텐데 제가 최근에 본 강의까지는 도대체 이 점에 대해 별 설명이 없는 것 같던데요. 허나 말씀하신 것 처럼 풍경 보다는 기원이 더 중요하기는 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