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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04-05-21 1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
 


혼자 살면서 외롭지 않으려면 하지 말아야 할 게 아주 많다구요

-자기 감정에 빠지지 말자

-우울한 생각은 하지 말자

-너무 먼 미래에 대해선 생각하지 말자

-밤늦게까지 깨어있지 말자

-사람에게 집착하지 말자

-모든 관계에 미련을 두지 말자

자꾸 쓸쓸해지려는 마음을 어디다 붙잡아 매야 할지 모르는 분들은 명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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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04-05-21 1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는 말이예요.
 



아직 그를 모를 때...

그에 대해선 관심조차 없었죠

창밖을 내다보며 누굴 생각하는지,

차에선 어떤 음악을 듣는지,

혼자서 시간을 보낼 땐 뭘 하는지..

나와는 아무 상관도 없는 일이었어요

하지만 그를 사랑하고 비로소

모든 것은 달라지죠

그가 조금만 다른 곳을 쳐다봐도 가슴이 아프고

나를 향해 한번 웃어주면 가슴이 터질 것만 같고

그의 시선이 가는 방향에 따라 행복해지기도 하고

불행해지기도 합니다

세상에 '특별한 사람'이란 아무도 없다고 하죠

오로지 관계에 의해서만 특별해질 뿐이에요

내가 사랑하고 나를 사랑하는 관계

오직 그것만이 나를 특별한 사람으로 만드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 사람이 없으면 나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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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보르스카의 시 중에 1973년 5월 16일 이라는 시가 있습니다.

그 시는 이렇게 시작이 됩니다. 이젠 이미 내게 아무것도 뜻하지 않는,

많은 날들 중의 하나. 그날 나는 어디 갔었나, 무엇을 했나

-모른다

만일 근처에서 범죄가 생겼다면

-난 알리바이가 없었을 거야

모년 모월 모일... 아무 날이나 손에 집히는 대로 집어서

그날 당신은 뭘 했냐고 물으면, 대답할 말이 없습니다

기억할 일이 없으면 우리가 지나온 시간은 모두 잃어버리는 것과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10년쯤 후에 바로 오늘 날짜,나의 행적, 알리바이를 물으면 과연 뭐라고 대

답을 해야 할까...

오늘을 또렷이 떠올릴만한 기억 하나쯤은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문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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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련히 여기노라. 나 자신을, 남을, 모든 사람을,

짐승을, 새를.... 살아 있는 모든 것을.

나는 가련히 여기노라. 아이들을, 늙은이를,

불행한 자를, 행복한 자를 더.....

나는 가련히 여기노라. 살인자와 그 희생자를, 추악함과

아름다움을, 압제자와 학대받는 사람들을.

어떻게 하면 이 가련한 마음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이 가련함 때문에 살고 싶은 마음조차 없다....

가련함에 더하여 겹쳐드는 이 우수.

오오, 우수여. 가련함에 뒤섞이는 우수여!

사람이라면 이 이상 더 내려갈 곳이 없다.

차라리 부러워하는 마음이라도 있다면! 그렇다.

그렇다. 내게도 부러워하는 것이 있기는 있다.

나는 돌을 부러워 한다. 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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