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가련히 여기노라. 나 자신을, 남을, 모든 사람을,
짐승을, 새를.... 살아 있는 모든 것을.
나는 가련히 여기노라. 아이들을, 늙은이를,
불행한 자를, 행복한 자를 더.....
나는 가련히 여기노라. 살인자와 그 희생자를, 추악함과
아름다움을, 압제자와 학대받는 사람들을.
어떻게 하면 이 가련한 마음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이 가련함 때문에 살고 싶은 마음조차 없다....
가련함에 더하여 겹쳐드는 이 우수.
오오, 우수여. 가련함에 뒤섞이는 우수여!
사람이라면 이 이상 더 내려갈 곳이 없다.
차라리 부러워하는 마음이라도 있다면! 그렇다.
그렇다. 내게도 부러워하는 것이 있기는 있다.
나는 돌을 부러워 한다. 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