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기치 않게 찾아드는 열정은 짧은 시간 엄청난 에너지를 발하며 삶을 달군다.  하지만 그 짧은 열정이 식거나 벽에 부딪혀 사라지면 다시 길고 지루한 나날이 이어진다.  열정이란 삶의 무게를 분산시키지 못한 채 외줄에 온 체중을 싣는 상황을 뜻한다.  열정을 쏟아 붙는 대상이 된 사람은 그 에너지에 놀라 겁을 먹고 뒷걸음치기 일쑤다.  짜릿한 순간이 지나고 쓴맛을 보노라면 당사자 역시 차라리 그 열정이 찾아오지 않았더라면, 하고 원망하게 되는 것이다.  신은 세상에 일정한 양의 열정을 떠돌게 함으로써 우리에게 에너지 보존법칙처럼 열정도 항상 일정한 양으로 세상을 떠돌다 힘빠진 사람에게 들어가선 잠깐씩 열기를 쏟아 붓는 게 아닐까.  열기가 식어버린 직후가 견디기 힘들지라도 그 따스한 여운이라도 남아 있어야 남은 나날들을 보낼 수 있는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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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다시 오면 이제는 그렇게 휘둘리지 않고 놀라지도 않고 아프지도 않아야지.깊은 한숨과 함께하는 말이란 걸 인정해야지. 사랑이 와서 내 존재의 안쪽을 변화시켰음도. 사랑는 허물의 다른 이름이라는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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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를 찾아

스스로를 사랑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자신의 자아는 하나뿐이다. 다른 사람들에게  부드럽게 대할 때와 마찬가지로 자기 자신도 친구로 삼아야 한다. 자신을 향해 슬퍼하고 용서하는 것을 연습하다 보면 자신을 부드럽게 대하는 방법도 배우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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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1-07 15: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음의 거리

세상에서 가장 먼 길이는 사람의 머리와 가슴까지의 30센티미터밖에 안되는 거리입니다. 머리에서 가슴으로 이동하는 데 평생이 걸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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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일에 불행한 존재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직도 더 불행해질 여지가 남아 있다. 아주 작은 일에도 큰 기쁨을 느끼는 사람에게는 그 어떤 불행도 위력을 상실해 버리고 만다. 그러나 아주 작은 일에도 기쁨을 느낄 수 있는 경지에 이르기 까지는 어차피 여러가지 형태의 불행을 감내하지 않을 수가 없다. 불행이란 알고 보면 행복이라는 이름의 나무 밑에 드리워진 행복만한 크기의 나무그늘 같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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