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기다려도 난 못가

바보처럼 울고 있는 너의 곁에

상처만 주는 나를 왜 모르고

기다리니 떠나가란 말야

보고싶다~~~ 보고 싶다~~~

이런 내가 미워질만큼

울고 싶다~~~ 울고 싶다~~~

모두 없던 일이 될수 있다면

미칠듯 사랑했던 기억이

추억들이 너를 찾고 있지만

더 이상 사랑이란 변명에

너를 가둘 수 없어

이러면 안되지만

죽을만큼 보고 싶다

보고 싶다~~~보고 싶다~~~

이런 내가 미워질만큼

믿고 싶다  옳은 길이라고

너를 위해 떠나야만 한다고

미칠듯 사랑했던 기억이

추억들이 너를 찾고 있지만

더 이상 사랑이란 변명에

너를 가둘수 없어

이러면 안되지만

죽을 만큼 보고 싶다

죽을 만큼 잊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파리에서 마지막 탱고 두 번 보다가 울었습니다.    오래 울리지 않는 전화벨 소리가 싫어 코드를 뽑아버렸습니다.     잘라도 잘라내 버려도 마음속에 자꾸 그리움의혹 같은 것들이 생겨납니다.      그럴 때는 뜨거운 물에 몸을 푹 담급니다.      도무지 견딜 수 없을 때면 숨이 터지도록 뒷산공원까지 뛰어갑니다.     너무 숨이 차 눈물이 찔끔 나는 하늘 멀리 황금 노을이 지고 공원 입구에 우두커니 서서 가문비나무 숲 사이로 지는 저녁을 바라봅니다.    때로 눈이 부시고 설레이며 내가 살아있는 이유는 바로 이 두근거림 때문입니다.    오래 혼자  있어도 될 것 같습니다.       내 마음 속에 당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등 뒤로 그림자가길게 드리워집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안 되겠어요.  먼저 가겠습니다.

저는 제가 어째서 살아야만 하는지, 그걸 전혀 모르겠습니다.

살고 싶은 사람만 살면 되겠지요.

인간에게는 살 권리가 있듯이, 죽을 권리도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저라고 하는 풀은, 이 세상의 공기와 햇빛 속에서는

살아갈 수가 없습니다.

살아가기에는  무언가 하나가 결여되어 있습니다.

부족합니다.

지금까지 살아온 것도, 저로서는 최선을 다한 것이었습니다.

저는 야비한 인간이 되었습니다.

야비한 말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의 절반, 아니 60퍼센트는 안타깝게도 진짜가 아니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삶의 길을 걸어가면서 나는, 내 길보다

자꾸만 다른 길을 기웃거리고 있었네.

함께한 시간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그로 인한 슬픔과 그리움은

내 인생 전체를 삼키고도 남게 했던 사람.

만났던 날보다 더 사랑했고

사랑했던 날보다 더 많은 날들을 그리워했던 사람.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우다 함께 죽어도 좋다 생각한 사람.

세상의 환희와 종말을 동시에 예감케 했던

한 사람을 사랑했네.

부르면 슬픔으로 다가올 이름.

내게 가장 큰 희망이었다가 가장 큰 아픔으로 저무는 사람.

가까이 다가설 수 없었기에 붙잡지도 못했고

붙잡지 못했기에 보낼 수도 없던 사람.

이미 끝났다 생각하면서도 길을 가다 우연히라도 마주치고 싶은 사람.

바람이 불고 낙엽이 떨어지는 날이면 문득 전화를 걸고 싶어지는

한 사람을 사랑했네.

떠난 이후에도 차마 지울 수 없는 이름.

다 지웠다 하면서도 선명하게 떠 오르는 눈빛

내 죽기 전에는 결코 잊지 못할

한 사람을 사랑했네.

그 흔한 약속도 없이 헤어졌지만 아직도 내 안에 남아

뜨거운 노래로 불려지고 있는 사람.

이 땅 위에 함께 숨쉬고 있다는 이유만으로도

마냥 행복한 사람이여.

나는 당신을 사랑했네.

세상에 태어나 단 한 사람

당신을 사랑했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2004-01-14 13: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고독

 고독은 비와 같습니다.

저녁 무렵에 바다에서 올라와

먼 평야에서

언제나 고독한 하늘로 올라 갑니다.

그리하여 비로소 도시 위에 떨어집니다.

동 터오는 무렵 비는 내립니다.

모든 거리가 아침으로 향할 때

아무것도 찾지 못한 육체와 육체가

실망하고 슬프게 헤어져갈 때

그리고 시새우는 사람이 함께

하나의 침대에서 잘들어야 할 때

강물과 함께 고독은 흐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