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되겠어요.  먼저 가겠습니다.

저는 제가 어째서 살아야만 하는지, 그걸 전혀 모르겠습니다.

살고 싶은 사람만 살면 되겠지요.

인간에게는 살 권리가 있듯이, 죽을 권리도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저라고 하는 풀은, 이 세상의 공기와 햇빛 속에서는

살아갈 수가 없습니다.

살아가기에는  무언가 하나가 결여되어 있습니다.

부족합니다.

지금까지 살아온 것도, 저로서는 최선을 다한 것이었습니다.

저는 야비한 인간이 되었습니다.

야비한 말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의 절반, 아니 60퍼센트는 안타깝게도 진짜가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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