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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2-26 14: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naomi 2004-02-26 15: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유광고에 '우유가 당신의 바디를 만든다'는 것이 있기에 추측했을 뿐.. 아마 님의 추측이 맞을지도 몰라요.
 


나무를 바라보고

살아간다는 일은 좋아라.

꽃을,그리고 새들을 바라보며

산다는 일은 아주 좋아라.

그리고 바다,항구,돛,갈매기를 바라보며

노래하며,꿈꾸며 살아가는 일은 좋고 좋아라.

오 그러나 캄캄한 벌판 멀리에서

사람과 함께 이마를 마주대고

살아가는 일이 더 더욱 좋아라.

만고강산 어절시구 좋으나니

꿈이여, 인간과 인간은 영원하다.

인간의 육체와 죽음 또한

영원히 살아 움직이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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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오면 겨울 잊고 가을 오면 여름 잊듯

그렇게 살라한다.

정녕 이토록 잊을 수 없는데

씨앗 들면 꽃 지던 일 생각지 아니하듯

살면서 조금씩 잊는 것이라 한다.

여름 오면 기다리던 꽃 꼭 다시 핀다는 믿음을

구름은 자꾸 손 내저으며 그만두라 한다.

산다는 것은 조금씩 잊는 것이라 한다.

하루 한낮 개울가 돌처럼 부대끼다 돌아오는 길

흔들리는 망초꽃 내 앞을 막아서며

잊었다 흔들리다 그렇게 살라 한다.

흔들리다 잊었다 그렇게 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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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koli 2004-02-26 1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음 먹은대로 살아지면 얼마나 좋을까요...즐겁고 행복한 기억은 영원히 잊혀지지 않게 슬프고 아팠던 기억은 바로 내일 잊어버리자 할텐데...질기게 남은 상처는 꼭 그 흔적을 두고 가잖아요. 그래서 잊지도 못하고...

naomi 2004-02-26 14: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hokoli님에게 이글이 인상깊을 줄 알았어요. 하지만 잊는 것도 기술이라는 얘기를 어디선가 들은거 같군요.
 


사람들은 모두 그 나무를 썩은 나무라고 그랬다.

그러나 나는 그 나무가 썩은 나무는 아니라고 그랬다.

그밤, 나는 꿈을 꾸었다.

그리하여 나는 그 꿈속에서 무럭무럭 푸른 하늘에 닿을듯이

가지를 펴며 자라가는 그 나무를 보았다.

나는 또다시 사람을 모아 그 나무가 썩은 나무는

아니라고 그랬다.

그 나무는 썩은 나무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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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2-26 13: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naomi 2004-02-26 14: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습니다.세상엔 가장 착한 얼굴을 하고 마음은 악한 사람도 더러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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