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를 바라보고
살아간다는 일은 좋아라.
꽃을,그리고 새들을 바라보며
산다는 일은 아주 좋아라.
그리고 바다,항구,돛,갈매기를 바라보며
노래하며,꿈꾸며 살아가는 일은 좋고 좋아라.
오 그러나 캄캄한 벌판 멀리에서
사람과 함께 이마를 마주대고
살아가는 일이 더 더욱 좋아라.
만고강산 어절시구 좋으나니
꿈이여, 인간과 인간은 영원하다.
인간의 육체와 죽음 또한
영원히 살아 움직이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