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자친구 엿 먹이기 1단계

나는 나! 이메일에 저장되어 있던 그 녀석의 캠사진과 장난 삼아 디카로 찍어두었던 그 녀석의 코 파는 사진, 침 흘리며 자는 모습, 우스쾅스러운 엽기 표정 등을 A4용지 크기만큼 엄청 크게 확대했다. 그리고 그 밑에 이상한 음란 낙서와 함께 그 녀석의 연락처를 매직 사인펜으로 큼지막하게 쓴 후 학교 내 게시판에 붙여버렸다. 우하하! 1층 2층 3층 4층 복도마다 붙어있는 그녀석의 사진은 그야말로 가관이었다. 여구 이 정도 가지고 '너무해'라든가 '좀 심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건 엿먹이기 프로젝트를 너무 가볍게 여긴 탓일 거다. 그야말로 이건 전초전에 불과하다. 학교 게시판에 그 녀석의 그런 사진이 나붙은 이후, 킹카의 위상은 조금씩 흔들릴 게 뻔하다. 행여 그런 사진을 보고 '어머 섹시해!' 내지는 '너무~~귀엽다'고 연발하며 난리 불루스를 추는 여자가 있다면 그녀는 분명 사이코거나 취향이 엄청나게 독특한 사람이거나, 그도 아니라면 그 녀석에게 초특급 울트라 빠숑의 거대한 콩깍지가 끼여버린 빠순이 클럽일 게 분명하다. 뭐 어찌 됐든~ 그 사진을 보고 얼굴이 시뻘겋게 달아올랐던 그 녀석의 표정을 생각하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정도로 너무나 통쾌하다. 가끔 가다 이런 일을 생각하면 밥먹다가도 실실 웃음을 참지 못하는 나! 우하하하!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63빌딩에 올라가서 소리라도 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사랑과 자아를 지켜가는 여성들의 아주 특별한 지혜
비벌리 엔젤 지음, 송린 옮김 / 을유문화사 / 2002년 2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아주 오래전에 읽었다. 그러면서도 기억에 생생한 건 아주 인상깊었기 때문이다. 어떤 면에서 여자들은 남자들에게 너무 잘해야 한다는 사명감(?) 같은 걸 가지고 태어나고 또 성장하는  것 같다. 특히 한국여자들은,,,, 이른바 남존여비의 영향인지 왠만하면 참는 문화에 익숙해져 있는데 그건 정말 좋지않다고 생각한다. 특히 나쁜 남자를 만났는데도 불구하고 참고 또 참는다면 남는 건 결국 '화병' 아니면 '심장병'이다. SM이라는 심리학 용어에도 새디즘과 마조히즘이 같이 있듯이 결국 남자들을 잘못 길들이는 건 우리 자신이다. 때리면 같이 때려야 하고 나쁜 말을 하는 남자에겐 같이 할 수 있는 그런 용기가 필요하다. 성경 말씀처럼 오른 뺨을 맞고도 왼뺨을 내미는 그런 여자는 정말 싫기에,,,,이야기가 약간 삼천포로 갔지만 어쨌든 이 책은 남자들에게 끌려다니는 답답한 여자들을 구제하기 위한 책이다. 이 책속의 여러가지 사례들을 읽는다면  내 안에 잠재되어 있던 '착한 여자신드롬,에서 서서히 벗어날 수 있으리라.  남자분들은 가능한한 보지 마시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날

서운한 마음으로 바라 본

그 뒷모습이

좀체 잊혀지질 않는다.

그 후론

분명히 활짝 웃는 하얀 얼굴도

자꾸만 그날의 뒷모습에 덮이어만 보인다.

그때, 그 등에

내가 뿜어 버린 한숨과 피가

깊숙히 엉켜 얼룩져 버린 뒷모습

아무래도 그 뒷모습이 사라지질 않는다.

맑은 물로 눈을 씻어도

꽃가지로 가려도

어인 일도 보이는 것은 그 날의 뒷모습뿐

양다릴 뻗고 주저 앉아

통곡이라도 하고 싶어라.

사랑이나 기쁨마저도

이별로만 보이려는 이 슬픔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당신이 처음 내 곁을 떠났을 때

나는 이것이 이별이라 생각지 않았습니다.

당신이 내 안에 있고

나 또한 언제나 당신이 돌아오는 길을 향해 있으므로

나는 헤어지는 것이라 생각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자꾸 함께 있지 못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나는 이것이 이별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별은 떠날 때의 시간이 아니라

떠난 뒤의 길어지는 시간을 가리키는 것인가 합니다.

당신과 함께 일구다만 터밭을

오늘도 홀로 갈다 돌아옵니다.

저물어 주섬주섬 짐들을 챙겨 돌아오면서

나는 아직도 당신이 돌아오기를 기다립니다.

당신이 비록 내 곁을 떠나 있어도

떠나가던 때의 뒷모습으로 서 있지 않고

가다가 가끔은 들풀 사이에서 뒤돌아보던 모습으로

오랫동안 내 뒤를 지켜보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헤어져 있는 시간이 이렇게 길어가도

이 세상이 다 저물기 전의 어느 저녁

그 길던 시간이 당신으로 인해

한 순간에 메꾸어질 것임을 믿고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이 조각들은 람세스3의 업적을 찬양하는 내용이라는 데 읽기가 힘들 정도의 難筆이라는 설명이  부언되어 있으며 지금은 영국의 브리티쉬 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