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헬싱키 안그라픽스의 ‘A’ 시리즈
김소은 지음 / 안그라픽스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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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 작가와 훈버터 남편의 결혼후 핀란드에서 보낸 두달여의 시간 기록.

파랑색을 좋아한다는 작가의, 파랑색 책 표지와 내지의 파랑파랑한 그림덕분에 읽는 내내 내 기분도 새파랗게 염색되는 기분이 들었다.

무엇보다 핀란드에서 먹은 음식들이 실감나는 그림으로 묘사되어, 책을 읽다말고 굶주림에 몸서리치며 라면을 하나 끓여 먹고서야 마저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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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나니 작가에 대해 궁금해져서, 작가의 홈페이지에도 가보고, 다음웹툰리그에 있는 작가의 다른 카툰도 찾아보았더랬다. 

http://soeun.co/

https://brunch.co.kr/@thecommaa/39

http://comic.naver.com/challenge/detail.nhn?titleId=658510&no=1

http://cartoon.media.daum.net/league/view/3708


읽고나니 작가가 더더 좋아져서, 벌써부터 작가의 두번째 책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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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어디선가 시체가
박연선 지음 / 놀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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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의 첫 장면은 할아버지의 장례식이다. 할아버지의 갑작스런 죽음 이후, 자식들은 다들 홀로 남은 어머니의 안부를 걱정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어머니를 모시고 산다거나, 잠시라도 어머니댁에 머물 생각은 모두 없다. 그러던 차 대학 삼수생인 큰아들댁 따님(할머니의 손녀)가 잠든 사이 나머지 가족들은 몰래 서울로 귀가해버린다
다음날 느지막히 잠에서 깬 나는 이 상황이 도무지 믿기지 않을 뿐.
매일매일 심심해서 어쩔 줄 모르던 나는 어릴 적, (동생이 태어나서 잠시 시골로 보내졌던 여섯살 무렵)자신이 읽던 동화책을 발견한다. 더불어 동화책에 그려진 보물지도도!
어렵사리 찾은 보물지도 속 장소에는 젖니 1개와 자전거타는 소년을 조각한 작은 목각 1개와 마을 근처 고등학교 명찰이 들어있었다
이게 뭐야, 시시해하던 주인공은 마을 중문 어른댁 아들(일명 꽃돌이)을 통해 그 댁에 자전거 타는 소년 조각과 똑같은 그림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알고 보니 그 그림은 오래전 실종된 소년의 누나가 그린 그림이었다.) 그리고 그 목각도 꽃돌이의 누나가 만든 것이 아닐까 추측한 둘은 조각의 주인, 자전거 타는 소년을 찾아보기로 결심한다

마을에는 오래전 어느 어르신의 백살 축하 잔치날에 소녀 4명이 감쪽같이 사라진 일이 있었고 그 사건은 아직도 미제 사건으로 남아 있었다
조각상 하나를 찾으러 다니다가 알게된 나머지 세 소녀의 행방이란!

도무지 예측하기 힘든 전개와 할머니와 손녀의 감칠맛 나는 대화는 책을 한번에 끝까지 읽게만드는 힘이 있다. 다만 나는 결말이 조금은 아쉬웠더랬다.

*그리고 나는 처음부터 타임캡슐인거 딱 알겠던데 주인공은 유난히도 예측을 못해서 좀 답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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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소 2016-11-02 1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스포를 당하고 말아버렸습니다. ㅋㅋㅋㅋ 박연선 작가님의 책이라 늘 기대하면서도 어째 아직도 손에 들지는 못했는데요- 구름 님 리뷰를 보니 왠지 쉽사리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잘 쓰여진 소설일 것 같아요. 결말이 아쉬웠다니.. 그 점은 저도 유감이지만요. ㅎㅎ 저도 언젠가는 이 소설을 읽게 되겠죠..?! 오랜만에 왔어요. 리뷰 잘 읽고 갑니다-

구름의무게 2016-11-06 22:57   좋아요 0 | URL
앗. 이 리뷰는 핸드폰으로 쓴 거라, 지금 읽어보니 문법도 틀리고 아주 뒤죽박죽이네요. 올리고 바로 컴퓨터로 수정한다는게 깜빡 잊고 있었는데, 누군가 댓글을 달았다고 이메일을 받았지 뭐에요. ^^;
스포성 내용은 안 쓴것 같은데.. 스포를 당하셨다니 죄송합니다. ㅠ.ㅠ
 
행복한 나라의 조건 - OECD 선정 '가장 행복한 13개국'에게 배운다
마이케 반 덴 붐 지음, 장혜경 옮김 / 푸른숲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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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아는 사람이 1년 전쯤 독일로 이민을 갔다. 나름 국내에서 탄탄대로를 걷던 사람이었다. 일류대학을 나왔고, 누구나 선망하는 대기업에 들어가서 잘 다니고 있었으니까. 그런데 미국이나 캐나다, 호주도 아닌 독일이라니. 그곳의 무엇이 그 사람의 마음을 끌었을지 무척 궁금했고, 많이 부러웠다. 그런데 그 즈음 이 책을 발견했다. 부제가 무려 부유하지만 불행한 독일에게 가장 행복한 300인이 들려주는 특별한 이야기라니. 내가 아는 그 사람은, 한국에서 못 찾은 행복을 찾아 독일로 갔는데 말이다.

 

이 책의 저자인 마이케 반 덴 붐은 네덜란드인 아버지와 독일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독일에서 자랐지만, 성인이 된 후로는 네덜란드와 멕시코에서 주로 거주했다. 그동안 그는, 네덜란드와 멕시코 인들이 독일인보다 훨씬 행복해 보인다고 느꼈고, 결국 행복에 대한 취재를 하기 위해 세계 곳곳을 누비게 된다. (안타깝게도 한국은 포함되지 않았다.)

 

아이슬란드

올보르에서 엔지니어 회사를 운영하는 라르스 키엘고르는 이렇게 말했다. “독일 사람들은 우리와 달라요. 아마 그래서 우리보다 성공했겠지요. 하지만 그건 제 방식이 아닙니다. 저는 지금행복을 누리고 싶어요. 직장에서도 마찬가지고요. 30년 동안 뼈 빠지게 일한 뒤에나 행복해지는 건 아니라고 봐요.”(p.45)

 

노르웨이

이곳에서는 삶의 속도가 더 느리다. 목적지에 도착하려 해도 시간이 필요하고, 서로를 위해서도 시간이 필요하며, 깊이 생각할 시간도 필요하다. 노르웨이 사람들은 자기감정을 통제하려고 애쓴다. 모든 사람이 예의와 기본 합의를 잘 지켜야 한다. 어쩔 수 없이 상대방을 비판해야 할 때는 정성 들여 포장하고 리본까지 묶어서 비판의 말을 건넨다. (p.58)

 

코스타리카

나는 엄청난 용기를 내어 조심스레 물었다. “행복해요?” 카트하가 환하게 웃었다. “그럼요. 돈이 없어도 행복해요. 전쟁도 안 하고 친구랑 가족이랑 같이 사니까요. 코스타리카는 가난하지만 그래도 우리는 행복해요. 가족이 있고 신이 계시니까요.”

이렇게 가진 것이 적은 데도요?” 그러자 카트하가 대답했다. “쌀과 콩이 있으니까 됐어요. 바나나밖에 없으면 그걸 먹어요. 돈으로 모든 걸 살 수 있는 건 아니잖아요. 사랑은 살 수 없어요. 사랑이 있으면 돈은 필요 없어요.” 에두아르도가 고객를 끄덕이며 대화에 끼어들었다. “우리 나라는 가난합니다. 그래도 풍요롭게 살 수 있지요.”(p.81)

 

덴마크

덴마크에서는 사람이 우선이에요. 일터에서도 마찬가지에요.” 인간을 모든 역할의 총합으로 보는 이런 전인적 사고야말고 덴마크의 인간상을 대표한다. “회사에 들어가자마자 임신해도 절대 눈총 받지 않아요. 오히려 그 반대이지요. 사장이 진심으로 기뻐해줘요. 육아휴직을 마치고 복직한 여성은 엄마가 되었을 테고, 그럼 예전과 다른 수준의 업무 능력을 발휘할 테니까요.” 맨디가 말했다. 덴마크 사람들은 실업자를 일시적으로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미래 잠재력으로, 나이 든 노동자를 경험의 보고로 생각한다. 인간은 인간일 뿐 마모 현상을 겪는 물건이 아니다. 인간에게는 평생 정신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p.110)

 

루체른의 교회 앞에서 허리를 구부리고 있던 비쩍 마른 닐스 바우메 할아버지에게 말을 붙일 때 내 머릿속에 떠오른 생각은 이랬다. ‘말을 걸어도 될까? 분명히 행복하지 않을 텐데.’ 그는 피부가 얇아 핏줄이 다 들여다보이는 손을 심하게 떨며 내밀었다. “행복하냐고?” 그는 구부린 자세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당연하지. 어제보다 많이 알면 그게 행복이지. 여든일곱이나 먹고 뭘 할 수 있겠냐고? 이 나이를 먹고 보니 지금보다 더 기회가 많았던 적이 없었다오. 새로운 것을 하려고 하지 않을 때, 그때가 늙은 거지.”(p.118)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는 서른다섯 살에 죽었다. 그런데 그가 쓴 작품이 무려 21편의 오페라와 18편의 미사곡, 50편의 오케스트라곡, 42편의 가곡이다. 지금 우리는 평균 수명이 80세인 시대를 산다. 모차르트와 비교하면 40대 중반인 나는 절반을 살고도 아직 인생을 처음부터 다시 한번 살 수 있다. 그 시간에 내가 무엇을 창조할지 누가 알겠는가? 내가 앞으로 어떤 사람이 될지 누가 알겠는가?(p.123)

 

스웨덴

네덜란드 사람들은 직원을 뽑을 때 경력 증명서나 전공에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인성이 괜찮으면 나머지는 가르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도 미술 치료를 공부했지만 철강을 수천 톤씩 팔았고 직원을 채용했으며 기업 커뮤니케이션을 주도했다. 되고 싶은 사람이 되려면 또 하나, 지위와 출신, 돈과 상관없이 엄청난 자신감이 필요하다. 회전의자가 없어도 기백이 느껴지고 사람들과 당당히 눈을 맞출 수 있는 그런 눈부신 자신감이 필요하다. (p.144)

 

 

핀란드

겨울에 핀란드가 음울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어둡고 해가 거의 안 나거든요. 하지만 꼭 그렇지는 않아요. 특히 아이들이 있으면 같이 눈싸움도 하고 스키도 타고 각종 겨울 활동을 즐길 수 있죠. 행복할지 말지는 마음먹기에 달렸어요.”(p.188)

 

스칸디나비아 항공사의 광고 포스터가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한눈에 보여주는 것 같아요. 포스터에는 사진 두 장이 있어요. 한쪽은 우중충한 11월의 어느 날, 주유소와 그 옆에 서 있는 자동차 한 대. 다른 그림은 호숫가 판자다리에 앉아서 호수를 바라보는 한 남자. 앞쪽 사진에는 이런 글씨가 쓰여 있어요. ‘독일에서 에너지를 채우세요.’ 뒤쪽 사진에는 이렇게 적혀 있어요. ‘스웨덴에서 에너지를 채우세요.’ 정말이지 정곡을 찌르는 말이지요.”(p.193)

 

캐나다

캐나다 사람들이 행복한 이유는 즐기기 때문이에요. 여기에서는 직장이나 돈보다 어떻게 하면 인생을 즐길까를 먼저 생각하거든요. 맛난 음식을 먹고 좋은 포도주를 마시고 자전거를 타죠. 우리는 물건에 집착하지 않아요. 가진 것이 많으면 그것을 둘 자리가 필요하고 그러자면 또 근심이 생기겠죠.”(p.205)

 

캐나다에 온 것을 환영한다. 그대의 영혼을 해방시키라! 그대의 열정, 그대의 꿈, 그대의 재능을 펼치라! 무조건 시작하다. 그럼 성공할 것이다. 풍요롭고 충만한 삶을 살게 될 테니. 이것이 성공한 삶이다. 돈이 되건 안 되건 최선을 다하는 삶.(p.209)

 

남보다 조금 적게 가졌다고 해서 무슨 큰 일이 벌어질까? 왜 남들을 시기해야 하나? 필요한 것은 다 가졌는데. 비를 피할 수 있는 지붕에 세상에서 제일 예쁜 딸, 언제나 내 편인 부모님, 그리고 좋은 친구들.

하지만 소박한 것들을 귀하게 여기고 싶다면 마음이 튼튼해야 한다. 주변 사람들의 생각이 나와 다를 수 있고 작은 것보다는 큰 것이 눈에 더 잘 띄기 때문이다. 온갖 광고가 쉬지 않고 우리에게 뭔가 부족하다고 속삭이기 때문이다. 고무장화를 신은 노르웨이의 행복학자 요아르는 그 점에 무척 화를 냈다. “광고는 한마디로 이겁니다. 지금 이대로는 절대 좋지 않아! 최신형 스마트폰, 최신 브랜드 옷이 없으면 만족 할 수 없어. 행복하려면 그거들을 사야해. 아무짝에도 필요 없는 메시지예요.”

생각을 간단히 바꾸면 된다. “욕망이 적을수록 자유롭다.” 임마누엘 칸트는 이렇게 말했다. 물질적 욕망에서 자유로울수록 더 자율적으로 자아를 실현할 수 있다. 더 많이 소유하기보다 한 인간으로서 발전하는 일이 더 큰 동력이 된다.(p.216)

 

우리는 자신이 가진 것을 잊어버리는 바람에 소소한 기쁨을 놓치고 만다. 아예 단순한 것에는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경우도 많다. 원대한 비전, 중요한 목표, 대단한 꿈을 품어야 하고 사소한 것들은 방해가 될 뿐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행복한 나라 사람들은 그런 자세가 무의미하고 위험하다고 말한다. 땅에서 발을 떼면 땅만 잃는 것이 아니라 뿌리도 잃게 된다. 그래서 행복한 나라 사람들은 의도적으로 소박한 것을 찾는다. 핀란드 사람들은 얼음 구멍을 깨고 앉아 낚시를 하고, 스웨덴 사람들은 스케이트를 신고 눈밭을 걷는다. 오스트레일리아 사람들은 각자 먹을 음식과 음료를 들고 이웃집에 모여 즐거운 시간을 갖는다. 스위스 사람들은 창밖 풍경을 놓칠세라 속도를 줄인다. 이처럼 모두가 각자의 방식으로 사는 데 그렇게 많은 것이 필요하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p.218)

 

스톡홀름에서 만난 엘렌은 자신이 행복한 이유를 손가락으로 꼽으며 설명했다. “가족이 있고 집이 있고 음식이 있고 직장이 있고 교육을 받았죠.” 한 손으로는 부족해 다른 손까지 동원한다. “친구들이 있고, 얼굴도 예쁘고, 이건 농담이에요. 하지만 불평할 일이 없잖아요. 그러니까 행복하죠.”(p.219)

 

오스트레일리아

아무리 다음 일정이 촉박해도 타인을 위해 시간을 내는 것이 진정한 존중이 아닐까?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주의 깊게 경청하는 것이 진정한 존중 아닐까? 통화하면서 이메일을 쓰지 않는 것이 진정한 존중 아닐까? 오롯이 관심을 쏟는 것이야말로 오늘날 우리가 타인에게 줄 수 이는 최고의 선물이다. 나에게 묻는다면, 정확한 시간에 도착해도 온전히 그 자리에 있지 않는 사람보다는 좀 늦게 와도 온전히 함께할 사람을 더 기다리고 싶다. (p.246) 

 

콜롬비아

에두아르도, 행복해요?” 내 질문에 그가 아주 정직하게 대답했다. “세상에서 제일 행복하다고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하고 싶었던 일을 하고 있으니 행복해요. 대학에서 일하는 게 정말 좋거든요. 거기다 멋진 아내, 사랑스러운 두 아이까지 있잖아요. 물론 평생 계속 행복하자는 게 아니에요. 현실적으로 그건 불가능하고요. 매일매일 더 나은 인간이 되려고 노력하고 장애물을 뛰어넘으려고 노력하는 게 행복이죠.”(p.326)

 

 

   소박한 것들을 귀하게 여기려면 마음이 튼튼해야 한다는 말이 가장 큰 공감이 되었다. 맞다. 행복해지려면 우선은 내 마음밭이 튼튼해야 한다. 남이 가진것을 부러워하지 않고, 내가 갖고 있는 것에 감사하는 마음. 그것이 행복의 첫 단추가 될 테니까. 


새해에는 나도 좀 더 행복해지고 싶다. 꼭 어딘가로 이민을 간다거나, 하는 거창한 계획이 아니더라도 지금 내가 있는 이 자리, 이 순간을 더 행복하게 느끼며 살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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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일탈, 정답은 많다 - 여행박사 행복CEO의 "내맘대로" 경영여행
안병민 지음 / 책비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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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책 별로 안 좋아하는데, 이책은 참 재밌게 읽었어요. <여행박사>직원들 참 부럽네요. 스티브잡스가 떠나고 애플도 예전같지 않지만, 신창원 창업주가 떠난 뒤에도, 여행박사는 더욱 발전하기를 바랍니다! 이 책 읽고나니, 여행박사 이용해서 여행을 가보고 싶어졌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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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의 기원
정유정 지음 / 은행나무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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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이번 책은 많이 불폈했다. 물론, 안다. 현실도 이렇다는 것을. 해피엔딩만 있는 것이 아니고, 억울한 일이 더 많고, 이상한 사람들도 많지만. 그래도, 소설에서라도 끝은 악인이 벌을 받기를 바랐는데. 설령 그가 주인공이라 해도 말이다.


결국엔 엉뚱한 사람이 죄를 뒤집어 썼고, 너무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 영화로 만들기엔 너무 끔찍한 소재라, 이 작품은 영화하하기엔 힘들듯. 게다가 누가 유진을 연기하려고 하겠는가. 


그래도 정유정 작가의 필력은 정말 인정. 전철에서 읽다가 몇번이나 내릴 정류장을 지나칠 뻔했으니까. 이번 책도 역시 전철에서만 겨우 읽었다. 집에서 읽기도 왠지 무서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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