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히 고민스럽다. 이걸 올려야 하나 말아야 하나...
어쨌든 카테고리를 만들었으니 올릴 건 올려야지 하는 생각에,
불끈,
좀 챙피하지만서도,
올릴란다...

이사를 오면서 좁은 부엌 때문에 조금 고민을 했었는데,
결국 공간이 비좁아
부엌에 들어가야 할 세탁기는 욕실로 떨려나고,
대신 개수대와 렌지 사이에 수납장을 하나 만들어 넣었다.

처음엔 말짱+이쁨이었는데 지금은 상태가 저렇다...ㅠㅠ
간단하게 만들 생각만 하고 문을 트레이싱 페이퍼로 만들었더니
물이 튀어서리 쪼글쪼글.
(머리가 나쁘면 손발이 고생...ㅠㅠ)
나무판자는 누가 내다버린 아이용 옷장의 판자들,
내가 열심히 치수 재고 도안을 그려
옆지기가 자르고 못을 박아 주었다.
약간 지저분한 윗면에 흰색 접착시트를 붙이고
문은 색깔있는 박스를 가게서 가져와 자르고
역시 주워온 트레이싱 페이퍼로 쌌다.
(어디서 트레이싱 페이퍼를 주웠냐고???
낭시 살 때 좀 외곽의 할인매장 가던 길에
국도를 쌩쌩 달리던 트럭에서 트레이싱 페이퍼 박스가 떨어졌는지
도로 가에 수두룩 널려있는 것들을 좋아라 마구 주워왔었다.^^)

문 안에는 아이 요플레 사면 들어있는 알파벳 냉장고 자석을 하나씩 붙여 닫을 수 있게 했다.
그러니깐 이걸 만드는 데는 접착 시트 산 돈 1.50유로(2000원 안 됨)가 들었을 뿐.
아, 조만간 문을 바꾸어 달아야 할까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