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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갑자기 오늘 암수술 받는다고 전해온 친구의 전화.

내 사랑하는 친구를 위해 할 수 있는 일, 그 친구가 알려준 노래를 듣는 일 뿐.

 

http://youtu.be/wrMT226Ox98

 

(동영상 올리기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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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2014.10.17에 찍음.

 

아래 사진들은 오늘.

꽃도 예쁘더니 열매도 예쁜 찔레꽃 나무

 

 

민들레는 아닌데 그럼 누구?

 

 

면접 대기 중...수능 앞 둔 딸내미의 관점

 

 

갈대

 

 

소금창고

 

 

족제비싸리나무...까맣게 타들어가듯 엉킨 게 꼭 내 마음일세.

 

 

과거의 염전- 햇빛에 반짝이는 타일조각이 압권인데 기계가 사람 눈만 못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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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가 이상엽의 책.

 

이런저런 단상은 여러 생각거리를 준다. 그러나 카메라 얘기가 나오면, 내가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은 거의 없다. 세상에는 다양한 카메라가 존재하며 다양한 사진가들이 있다는 정도만 알 수 있을 뿐.

 

느긋하게 읽으며 주말을 만끽하리라 생각하며 도서관에서 빌려왔지만 책이라고 모두 이해 가능한 것은 아니라는 것만 확인할 뿐이다. 머리를 쥐어 뜯는다.

 

그러나 마지막 페이지의 몇 문장 덕에 그래도 끝까지 읽은 보람이 있었다.

 

내게 가장 좋은 카메라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다음과 같이 말할 수 있다. 손에 잡았을 때 그것이 손의 연장으로 느껴지며 파인더를 눈에 대는 순간 그것이 내 눈이라고 생각되는 카메라다. 그런 카메라가 무엇이냐고? 어떤 카메라든 꾸준히 3년만 사용하면 그렇게 된다.

 

 

또 하나 기억해야 할 니콘에 대한 얘기를 읽으면서 뜨끔했다. 지금까지 내가 사용한 세 개의 카메라가 모두 니콘이었다.ㅠㅠ

 

니콘은 전범기업이다. 모회사가 바로 제2차세계대전 당시 제로기를 만들던 대표적인 군산복합체 미쓰비시인 것이다. 미쓰비시는 군부를 등에 업고 군수장비를 만들면서 식민지에서 노동자를 강제 동원했다. 우리나라에서도 강제징용 당해 그곳에서 일한 사람들이 많다. 임금체불과 폭력적인 노동착취로 지금도 법정 소송 중이다. 이들은 우익정치를 후원하고, 극우 매체인 <산케이신문>을 지원하며, 역사왜곡을 일삼는 극우 집단인 '새 역사 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을 후원하고 있다. 결국 자회사 니콘은 이사회를 통해 안세홍 사진전(위안부할머니 사진 전시회)을 불허했고 우익들은 여러 방법을 동원해 전시회가 열리지 않도록 압력을 행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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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blna 2014-11-08 1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사진기하면, 아주 오래전 도둑맞은 캐논 사진기가 생각납니다. (이것도 일본것이네요)
결혼전 친정 아버님의 선물이었는데 신혼초 우리집을 온통 뒤집어 놓은 도둑이
가져갔지요.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 카메라를 잊지 못하는 것은 젊은날의 추억을 담는
눈으로, 3년이상 써왔기 때문인가 보네요. 나쁜 도둑... 나쁜 일본의 우익단체...

nama 2014-11-09 18:48   좋아요 0 | URL
그러면 지금은 어떻게 사진을 찍고 계신지요...

sabina 2014-11-09 2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그 뒤로 세 번을 더 샀는데 하나는 또 도둑맞고 하나는 장농 어딘가에 퇴물로
물러나 있고 마지막에 산 디지털 카메라가 요즘 사용하고 있는 것이죠.
그나마도 사용할 일이 많지는 않습니다.

 

사무실

번호키를 누른다

다시 누른다

다시 누른다

매일 하는 일

손이 아는 일인데

내 마음이 안 열리는가

 

컴퓨터

비번을 누른다

인도사랑

인도사랑

인도사랑

비번이 아니라네

인도갈래

열린다

마음이 인도에 가 있나보다

인도갈래가 간절할까

인도사랑이 간절할까

 

비번과 싸우는 아침

너희들과도 싸워야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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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14-11-06 09: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음 비밀 번호.
이 글 좋습니다 ^^
(전 어제 밤 쓰레기 버리고 들어오는데 아파트 공동현관 비밀번호가 갑자기 생각이 안나서 한 열번 이리 저기 눌러보다가 겨우 맞춰서 집으로 들어왔답니다. 슬펐어요 ㅠㅠ)

nama 2014-11-06 10:00   좋아요 0 | URL
오늘은 아침부터 비번과 싸웠는데 역시 하루가 고약하네요.
주번학급이라 아이들 데리고 구석구석 낙엽을 쓸어담는데 뺀질이들이 신경을 몹시 자극하고, 좀 전 한 녀석으로부터 `좆나`라는 말을 듣질 않나...중2...우리의 국토를 지켜주는 녀석들...웃어야겠지요.

nama 2014-11-07 18: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은 뭔 검찰청하는 보이싱피싱 전화까지 받았다. 싸워야 할 상대가 너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