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 백 - The way back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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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공영화 같은 조의 교육적인 측면을 빼고 감상한다면 더욱 재밌을 영화다. 하기야 그 부분을 빼면 줄거리 자체가 성립이 안 되겠지만.  

시베리아 수용소에서 탈출을 도모하여 각고의 고난 끝에 인도(시킴지역)에 다다르는 과정을 그리다보니 무엇보다 눈이 호사를 한다. 사람들을 둘러싼 옥신각신하는 내용이나 인간의지의 위대한 승리 같은 영화주제보다 화면 가득 채우는 풍광에 더 매료된다. 시베리아, 바이칼호수, 몽골, 고비사막, 히말라야 등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사로잡는 정도가 아니라 가슴이 저릴 정도로 행복하게 한다. 등장인물 중 미스터 스미스로 나오는  에드 해리스라는 배우의 연기가 일품이다. 참 멋지게 늙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무엇보다도 사람이야기에 이렇게 흥미를 잃어버릴줄이야. 이래저래 사람에 치이고 있다는 생각에서 벗어날 수 없나보다. 한 일년쯤 고독하게 떠돌아보아야 사람 그리운 줄 알려나..  

'야생의 습관'으로 늘 마음이 어딘가로 떠나있는 요즈음, 이 한 편의 영화가 내 마음을 위로해준다. 

"오랜만에 영화다운 영화를 보았다. '만추'같은 영화는 보지 말아야겠다"...딸아이의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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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스완 - Black Swan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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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종료


소름끼치는 심리묘사와 짜릿한 혼신의 연기, 섬뜩한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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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daum.net/zenith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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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노트 - 유쾌한 지식여행자의 80가지 생각 코드 지식여행자 11
요네하라 마리 지음, 김석중 옮김 / 마음산책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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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네하라 마리의 책을 구입하기로는 이 책이 네 번째이다. 그 중 <프라하의 소녀시대>가 가장 인상적이지만 이 책도 재미있게, 유익하게-뭐가 유익한 지는 꼭 집어 말하기가 어렵지만- 읽었다. 역시 요네하라 마리구나 하는 생각을 하며..... 

얼마 전 도서관에서 우연히 펼쳐든, 조선일보 칼럼의 한 모퉁이를 화려하게 장식했던 고 이규태의 저서들이 떠올랐다. 박학다식의 짧고 명쾌한 문장을 구사하는 이규태의 글이 요네하라와 많이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요네하라 마리의 글이 한 수 위이지 않을까 하는 짧은 비교를 하게 되었는데... 

요네하라의 글은 대부분(내가 읽은 부분에 한해서지만) 그의 경험에서 우러나왔기 때문이다. 러시아 통역사의 경험에서 나온 글들이 특히 그렇다. 이문화를 어려서부터 경험한 덕에 그의 글은 여러문화를 넘나드는 넓이와, 여러 문화를 비교할 수 있는 깊이를 동시에 갖추고 있다. 거기에 재담가로서의 재능까지 겸비하고 있다. 

p.156 ...현대의 마부에 해당하는 사람은 택시 운전사가 아닐까 싶다. 나는 어느 나라, 어느 도시를 여행하든 반드시 택시에 타서, 될 수 있는 한 운전사에게 여러 이야기를 들으려고 노력한다...그 나라와 도시의 사정이 보여 여행이 몇십배는 재밌어진다...그들은 그 나라와 도시의 생활인 대표다. 

이 글은 낯선 여행지에서 택시 안타기를 신조처럼 여기는 - 비용면에서나 편한 여행을 경계하는 의미에서-내 사고방식을 한 방에 날리는 펀치였다. 이처럼 생각지도 못하는 부분에서 허를 찌르는 그의 글은 주제가 다양한 만큼 다양한 사람들을 매혹시키기에 충분하다. 

요네하라 마리가 있어서 일본인들은 행복했겠구나, 부러워하자니 일본의 대재앙이 다시 마음을 어둡게 했다. 힘 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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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뿔소 

 

상상의 동물  

강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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