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와 연애하는 법 : 중국에서 유럽까지 뚜벅부부의 배낭여행기 1
이호철.김승란 지음 / 예린원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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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부부의 여행기. 호기심 반 부러움 반으로 이 책을 읽었다. 참 부지런히도 다닌 분들이다.

책을 읽어나갈 때는 잘 몰랐는데, 부록으로 실려있는 여행비 총 결산을 보고는 이 분들의 여행이 그리 만만하거나 편한 여행은 아니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총 311일 여행기간 동안 소요된 경비는 4천만이 안된다. 역시 뚜벅부부가 맞다. 나는 이 보다 훨씬 많은 경비를 들이고도 이 분들보다 훨씬 적은 곳을 돌아다녔다. 늘 구질구질하게 다녔는데도 그렇다. 자주 여행하는 것 보다 한번에 길게 여행하는 게 경비면에서는 훨씬 유리한데, 그런데 그게 어디 마음대로 되는가.

 

도서관에서 빌린 책이라 나중에 참고할까해서 사진을 찍는다.

 

 

 

이 책을 읽고 가장 가보고 싶은 곳을 골라 보았다.

 

1위: 아이슬란드 '아이슬랜드는 그랬다. 빅뱅이론부터 생명체의 탄생, 지각 변동 같은 지구의 활동이나 지구의 역사와 인간의 역사...두텁지 못한 우리의 지식을 마구 동원하게 만드는 나라였다.'고 하니 궁금하지 않은가.

 

2위: 시리아의 마르무사 수도원. 이렇게 간단다. 마음 속에 담아놓으면 언젠가는 가게 되겠지 하는 마음에서 가는 방법을 베껴놓는다. '마르무사를 가려면 우선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버스로 1시간 정도 북쪽인 네벡Nebek이라는 소도시까지 가야 한다. 네벡에서 다시 택시로 20분 정도 사막을 더 달리면 높이 1,320m의 돌산이 나타나고 그 위에 수도원이 보인다. 주변으로는 사막과 돌산, 그 이외에는 아무것도 없다.'  아무것도 없는 곳이 가장 오래 기억되므로.

 

3위: 룩셈부르크 뮬러탈 숲. 아예 룩셈부르크를 통째로 걸어보고 싶다.

 

하여튼 읽는 동안 나도 세계여행을 떠난 기분이었다.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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